"일본 큐슈 라멘의 진수 선보일 터"
"일본 큐슈 라멘의 진수 선보일 터"
  • 연봉은
  • 승인 2011.06.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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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 이퓨도 신사동 1호점 론칭
일본, 뉴욕 등 59개 매장 운영 중
▶ 요시카츠 사사키 일본 이퓨도 본사 해외사업담당 셰프.
일본 큐슈 하카타의 정통 라멘 맛을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애경그룹 계열인 AK플라자는 지난 5월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이퓨도’ (IPPUDO) 1호점을 열었다.

글로벌 라멘 다이닝을 표방하는 이퓨도는 일본식 라멘 전문 브랜드로 현재 일본과 뉴욕, 싱가포르 등에 59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AK플라자는 치카라노모토社와 제휴를 맺고, 큐슈 지방의 하카타(博多)식 일본 라멘 조리기법을 전수받았다. 이를 위해 한국 AK플라자 측의 스태프들이 일본 현지를 방문해 라멘 조리기술을 연수받았고, 이후에도 일본 이퓨도 스태프들이 한국으로 건너와 세세한 조리 노하우를 전수했다. 기술 전수를 통해 개발한 것은 정통 라멘 맛을 살리면서도 한국인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현지화된 메뉴.

이퓨도 1호점은 2층 규모(1층 129.38㎡, 2층 82.2㎡) 매장에 총 77석을 갖췄다. 다이닝홀, 바, VIP룸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일본식 라멘 메뉴를 운영 중이다.

대표 메뉴는 3종으로 △하카타식 돈코츠 소스를 기본으로 해 진한 풍미를 살린 오리지널 스타일의 ‘시로마루’ △미소 페이스트와 갈릭 오일의 향을 가미한 ‘아까마루’ △매운 미소를 곁들여 매운 향을 살려낸 ‘카라카멘’ 등이다.

인테리어는 현대적이면서 세련된 공간을 즐겨 찾는 고객들을 위한 모던 다이닝 스타일이다. 적색과 백색을 감각적으로 배치했고, 따뜻한 느낌의 목재와 조명을 적절히 조화시켰다. 또 라멘집에 대한 기존 통념과 달리 재즈 음악을 틀어 매장에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AK플라자는 지난해 9월 외식사업본부를 출범하고, 현재 이퓨도를 비롯해 다솜(한식), 라롬드뺑(L’arome de pain, 베이커리), 카페 드 마티네(cafe de matinee, 카페), Tea9(카페), 오스테리아 마티네(타파스 전문 레스토랑) 등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AK플라자 분당점에 일본 하이 카레라이스 전문점인 ‘도쿄하야시라이스클럽’을 론칭, 1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웰빙식으로 알려진 일식에 소비자의 관심이 크다는 점에서 다양한 종류의 일식 브랜드 도입을 검토해 왔다”며 “앞으로 이퓨도를 백화점 내에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퓨도 일본 본사는 AK플라자 외에 올해 홍콩, 영국, 런던,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다음은 요시카츠 사사키(Yoshikatsu Sasaki) 일본 이퓨도 본사 해외사업담당 셰프와의 일문일답.

▲한국에서 선보이고 있는 일본식라멘과 이퓨도 라멘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 맛과 멋 등 디테일(detail)의 차이가 크다. 개인 업체 또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는 일본식 라멘은 국물과 라멘 위에 곁들인 토핑의 모양새나 종류 등이 정통 일본라멘과 흡사하다. 하지만 맛의 깊이와 섬세함에서는 아무래도 이퓨도 라멘과 차이가 난다.
국내에 론칭한 대부분의 일본라멘브랜드는 철저히 한국인 입맛에 맞춘 현지화 전략으로 사실상 정통라멘이라고 부르기 어렵다. 때문에 인스턴트라면과 뚜렷이 구별되지 못하고 외식시장에서도 안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퓨도 라멘은 정통의 맛을 잃지 않되 한국인에게 잘 맞는 라멘메뉴를 선별해 정통성과 현지화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다. 또한 일본현지에서 직접 공수해 온 일본산 식자재 사용을 의무화하고, 일본ㆍ뉴욕 등지에서 활동한 일본라멘 셰프들이 한국에 상주해 지속적으로 맛을 관리할 방침이다.

▲이퓨도 라멘이 다른 일본라멘과 차이점을 꼽는다면?

- 이퓨도 라멘은 정통 하카타식 돈코츠 라멘으로 20여 가지 메뉴를 보유하고 있다. 육수의 기본은 돼지 등뼈 국물로 11시간 동안 우려내 맛이 깊다. 면은 수제면으로 라멘 메뉴에 따라 면의 굵기, 모양을 달리하고 있다. 크게 2가지로 나뉘며 ‘스트레이트 면’과 ‘웨이브 면’이다. 스트레이트 면은 돈코츠 라멘의 가장 기본이 되며, 카라카멘과 같이 매운 맛 라멘에는 웨이브 면이 쓰인다.

또 고객의 요구에 따라 면을 익히는 정도도 달리할 수 있어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보통 면은 살짝 익혀 고소한 맛을 내도록 한다.
조리과정은 고객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공개하는데, 고객은 재료의 신선도ㆍ위생 등을 믿을 수 있고, 또 라멘을 조리하는 과정은 볼거리도 된다.

▲앞으로의 이퓨도 서울의 청사진은?

- 라멘은 상대적으로 일반요리보다 메뉴개발이 쉬울 뿐만 아니라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어 대중성이 뛰어나다. 정통 일본라멘 전문점들이 다양한 메뉴개발과 차별화된 맛으로 한국 시장을 두드린다면 그간 마니아층에 국한돼 있던 고객층을 넓힐 수 있다.

앞으로 이퓨도는 대중화 노력의 일환으로 계절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계절메뉴는 고정 메뉴와는 별도로 일 년에 4가지 정도가 출시될 예정이며, 오는 7월에는 여름철 메뉴인 ‘쯔깨멘’을 출시할 생각이다. 쯔깨멘은 소스에 찍어 먹을 수 있는 냉라멘의 일종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일반 라멘과는 또 다른 맛을 선사할 것이다.

맛뿐만 아니라 서비스 측면도 보강해 나갈 방침이다. 고객과의 소통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홀의 서빙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일품요리 못지않은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라멘 다이닝으로서 한국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

유은희 기자 y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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