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시장, 토종 바람 거세다
디저트 시장, 토종 바람 거세다
  • 관리자
  • 승인 2011.06.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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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로열티 내세워 제품 고급화 ·이미지 마케팅에 투자
국내 토종 디저트 브랜드들이 대대적인 리뉴얼을 감행하며 그간 시장을 주도해 온 해외 브랜드를 추격하고 나섰다.

도넛, 아이스크림 등은 해외 브랜드가 시장을 잠식해 온 것이 현실. 아이스크림 시장의 경우 배스킨라빈스, 콜드스톤크리머리, 하겐다즈 등 해외 브랜드들이 국내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나뚜루’와 ‘링팡도너츠’ 등 국내 순수 토종 디저트 브랜드들이 수익다각화를 통한 기업성장을 선언
해 이목이 집중된다.

이들은 로열티 없는 순수 토종 브랜드라는 점을 앞세워 제품 고급화에 투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다 대중적인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리고 있다.

나뚜루는 최근 신촌 직영매장에 테스트매장인 ‘디저트카페’를 선보여 아이스크림은 물론 커피 등 음료와 디저트 메뉴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커피만으로는 경쟁력은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앞으로 커피를 포함한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디저트전문점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나뚜루는 국내 순수 토종브랜드라는 이점을 살려 제품개발에 힘쓰고 있다. ‘전문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식품안전이 인증된 재료와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롯데 중앙연구소의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테스트를 통해 공기 함유량이 적은 아이스크림을 개발, 한국인 입맛에 맞는 최적의 맛을 찾아낸 것. 또한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롯데호텔에 제공하는 원두와 동일한 커피, 브라우니, 와플 등의 디저트 제품을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25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나뚜루는 올해를 ‘가맹사업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프랜차이즈 투자 시스템 또한 재정비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링팡도너츠는 브랜드이미지(BI), 인테리어콘셉트를 변경하고 ‘카페 링팡도너츠’로 새롭게 변신했다.

특히 카페 링팡도너츠의 모델인 탤런트 김범이 소속돼 있는 킹콩엔터테인먼트와의 제휴를 통해 TV광고는 물론 그 외 다양한 마케팅 활동 등을 펼칠 것으로 보여 스타마케팅으로 유명세를 떨친 ‘카페베네’ 못지않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4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카페 링팡도너츠는 커피와 건강식 라떼, 생과일 주스 등 음료메뉴를 강화해 도넛과 함께 한 끼 식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이전의 캐주얼한 이미지에서 탈피한 모던한 스타일의 인테리어는 젊은 여성고객들의 유입을 더욱 활발하게 만들것으로 보인다.

외형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맛도 보완했다. ‘달지 않은 도넛’이라는 링팡도너츠 카페의 브랜드 기치에 맞게 천연재료와 현미유를 사용했고 커피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도넛의 당도를 조절했다. 또한 도넛 진열창에 붙어있는 도넛 네임텍에 하트로 당도를 표시하는 점도 돋보인다. 하트가 1개인 도넛은 담
백한 맛, 하트가 5개인 도넛은 아주 달콤한 맛으로 구분해 고객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회사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회사와 연예기획사의 제휴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그간 제휴사례를 분석, 검토한 결과 대중적이며 친근한 김범의 이미지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했다”면서 “카페 링팡도너츠는 차별화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으며 해외로열티를 지불하는 경쟁사와 달리 그 비용을 품질개선비용과 가격할인비용으로 대체하고 있어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이끄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희 기자 y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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