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코스닥시장에서 백세주는 전날보다 2.36% 하락한 1만2400원에 마감됐다. 지난 1월10일의 연중 고점인 1만8450원 대비 32.79% 낮은 가격이다.
내수회복의 수혜주로 주목받던 국순당의 이 같은 약세는 주력 제품 백세주의 부진 및 ‘백세주 2탄’의 부재에 따른 실적 우려 때문이다.
국순당은 올해 1.4분기 매출액 236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2.5%와 54.1% 급감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각각 14.3%와 9.1% 늘리겠다고 밝혔으나 실현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저도 소주 강세와 복분자주의 인기 상승 등으로 백세주의 매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국순당의 실적개선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2월 젊은 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신제품 ‘별’의 매출도 1.4분기 20억원에 달해 연간 매출목표 1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백세주를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백세주는 국순당 매출액의 80%를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승현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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