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먹을거리’ 제일로 여기는 깐깐한 ‘경영철학’
‘바른 먹을거리’ 제일로 여기는 깐깐한 ‘경영철학’
  • 관리자
  • 승인 2011.07.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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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호 (주)아모제 대표
조직 리더의 이미지와 조직 브랜드 이미지는 서로 긴밀한 연관을 가진다.
리더의 경영철학이 제품 또는 브랜드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외식사업 역시 예외는 아니다.
외식브랜드의 면면에는 오너의 ‘DNA’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외식전문기업 (주)아모제도 마찬가지다.
아모제가 운영하는 브랜드에는 모두 신희호 아모제 대표이사의 바른 먹을거리를 추구해야 한다는
깐깐하리만큼 고집스러운 경영철학이 녹아있다. 또한 이러한 경영방식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을 아모제에 유입시키는 가장 큰 배경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컨세션사업 확장 및 세계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주)아모제 신희호 대표를 만나 외식시장에서의 성장비결과 향후 전망 등을 들어 봤다.
▲아모제가 창립 15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아모제는 다양한 브랜드를 외식업계에 선봬 왔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상하는 전략이 있는지?

- 아모제는 다점포보다는 다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수립은 3년에서 4년 뒤의 시장변화를 예측 및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모제의 운영전략을 ‘올림픽 전략’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미국 애틀란타 올림픽이 열리던 1996년 마르쉐 1호점을 통해 외식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인데 4년 주기로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상하다 보니 시기가 올림픽이 열리는 해와 맞물려 이렇게 정했다.

아모제가 브랜드를 개발하는 핵심가치는 ‘The First & Best Brand’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고객은 첫 번째 브랜드를 항상 최고로 여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를 위해 트렌드에 국한되기 보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데 접하지 못한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을 브랜드 개발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외식 콘셉트는 무엇으로 보는지?

- 최근 외식수요는 대형 쇼핑몰(Mall) 등 쇼핑부터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몰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외식사업 부문인 ‘컨세션 사업부문’이 부각되고 있고 부대시설로서의 외식업소에 대한 가치는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아모제는 이러한 고객의 성향을 반영해 다양한 컨세션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선보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현재 선진국들의 사례만을 봐도 컨세션 사업은 외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역시 이러한 컨세션 사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모제는 컨세션 사업에 가장 먼저 진출한 외식전문기업으로 꼽힌다. 아모제 컨세션 사업의 진출 배경에 대해 설명해 달라.

- 아모제 컨세션 사업은 2007년 인천국제공항의 컨세션 사업을 수주하면서 시작됐다.
인천국제공항에 수주계약을 체결한 배경은 2007년 당시 싱가포르 출장이 큰 영향을 줬다. 싱가포르 행 비행기 안에서 이사들과 사업구상회의를 했는데 당시 주제가 컨세션 사업에 대한 것이었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구체적으로 진행됐다.

이후 도착한 외식선진국인 싱가포르에서 컨세션 사업 부문을 집중 탐방했고 푸드코트 사업 진출을 결심하게 됐다. 우연이었을까. 막 회사에 복귀했을 당시 인천공항 컨세션 사업에 대한 제의가 들어왔고 망설임 없이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컨세션 사업은 공항 및 쇼핑몰 외에도 대형리조트, 야구장, 대형병원, 클럽하우스까지 사업이 확장돼 아모제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핵심사업으로 급부상 했다.

▲아모제는 2007년 컨세션 사업 확장과 함께 아모제산업(주)이라는 외식기업 최초의 식자재 전문유통기업을 설립했다. 현재는 만 5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외식 B2B 식자재유통으로는 선두기업에 속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아모제산업의 핵심역량은 무엇인가?

- 아모제산업은 아모제의 핵심가치인 ‘식자재 우선주의’에서 비롯됐다. 맛있는 메뉴는 건강한 식재료에서 비롯된다는 가치를 기반으로 시작한 사업이 확장을 통해 오늘날에 이르렀다.

아모제산업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사업방향은 ‘F&B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모다. 최근 외식업계는 R.D.T(Research, Development, Training)에 목말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모제산업은 이러한 외식인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메뉴개발과 핵심경쟁력의 제공을 통해 식자재유통기업이 아닌 완벽한 사업파트너로서의 다양한 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다.

▲아모제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무엇인가?

-아모제의 가장 큰 경쟁력은 아모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있다. 일명 아모젠(Amojen)으로 불리는 1200여명의 직원들은 아모제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를 관리하는 ‘인사 시스템’은 아모제만의 자랑이다.

아모제는 현재 기회부여와 성장에 다양한 길을 열어주는 인사시스템을 운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직원들에게 계급장을 유니폼에 달아주는 시스템을 도입해 성과를 얻고 있다. 신입직원들에게는 성장에 대한 동기부여를 주고, 간부직원들에게는 애사심과 리더십을 부여한다는 평가를 얻었다.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인사제도와 복지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다.

▲아모제를 지난 15년간 운영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 해외진출을 조금 더 서둘렀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최근 아모제는 ‘오므토토마토’로 태국에 진출, 세계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최근 태국에 한류가 불고 있어 현지 파트너가 먼저 프로포즈를 해와 진출이 비교적 쉽게 이뤄졌다. 이를 발판으로 동남아시아 및 세계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세계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자사 브랜드 외에도 현지를 겨냥한 신규 맞춤형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까지 고려하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고 있다.

▲아모제는 성장을 지속 하고 있다. 하지만 외식시장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가?

-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서 3만달러로 가는 시점이다. 이 때문에 가치소비가 증대하는 등 소비에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외식업계 역시 이러한 고객들의 소비성향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

우선 소비가 신중해진다는 것을 반영해 메뉴관리에 주력해야 한다. 자사는 요리경영대회 등을 통해서 메뉴개발의 역량을 높이고 있다. 또한 적은 인원으로 높은 효율을 내는 매장운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운영효율화를 위해서라면 매장 전체의 구조적인 변화도 고려해 봐야 한다.
▲향후 외식시장의 트렌드 전망과 이에 따른 아모제의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해 달라.

- 외식시장은 여성들의 사회활동 및 독신가정의 증가 등으로 HMR시장이 급부상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기업들이 베이커리 사업에 진출하는 이면에는 급성장하는 HMR시장의 고객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고 본다. 가정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식사 대용식으로 샐러드, 샌드위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지 않나. 아모제는 이러한 시장에 다양한 가정식 상품을 공급하는 사업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현재 자사는 국내 최초의 HMR 전문 브랜드인 ‘카페아모제’와 후속 브랜드인 ‘첫 번째 미우’등을 운영하고 있고 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백화점 및 대형 몰 등에 주로 입점해 있어 고객들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을 보완, 접근성은 한층 강화된 로드숍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상권 선정도 고객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부터 오피스 상권까지 다양화를 시도할 것이다.

▲아모제의 중장기 비전은?

- 아모제는 중기적으로 외식 및 식자재전문기업으로 도약을 할 것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1200억원으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장기적으로는 B2C와 B2B 고객들을 대상으로 외식사업을 운영하는데 다양한 지원을 해주는 종합 외식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사진= 전우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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