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강릉, 횡성, 평창, 철원, 인제 등 신선농산물 수출단지에서 생산한 파프리카와 여름 딸기, 백합 등의 수출이 이달 들어 본격화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이에 힘입어 올 수출액은 지난해 2842만달러보다 27% 증가한 3600만달러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품목별로는 전국 수출 1위 품목인 백합이 기술력 향상과 규모화 등으로 올해 715만본 1545만달러어치 수출이 예상됐다. 지난해 605만본 1374만달러어치에 비해 12.4% 증가한 액수다.
특히 도의 주력 수출품목으로 자리 잡은 파프리카의 올해 수출액 목표는 3734t, 1255만 달러어치로 지난해 2581t, 914만 달러어치와 비교해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삼척과 평창에서만 수출하는 여름 딸기는 지난해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실적이 저조했으나 올해는 지난해 128t, 241만달러어치보다 82.2% 급등한 237t, 439만 달러어치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인제 서화지역에서 생산되는 파프리카는 지난 4월 첫 출하를 시작해 지난달말까지 178t, 71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작년보다 6배 가량 증가했다. 이는 올해 수출목표인 150만달러어치의 49%를 달성한 것이다.
또 평창지역 25농가 11㏊에서 재배하는 여름 딸기는 기상여건과 작황이 좋아 올해 수출목표를 300t, 450만달러어치로 정하고 지난 9일부터 수출이 시작됐다.
강원도 박창수 농정산림국장은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310억원을 들여 62㏊의 신선농산물 수출전문단지를 조성하고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했다"며 "수출농업을 개방화 시대에 대응한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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