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ㆍ시금치 가격 오름세
상추ㆍ시금치 가격 오름세
  • 연봉은
  • 승인 2011.07.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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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수확량 10~20% 감소
농식품부, 피해지역 신속복구ㆍ생육촉진 기술지도 강화
전국에 내린 폭우로 인해 농수산물 시세가 오를 조짐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집중호우 이후 농산물 가격 동향’ 자료를 통해 전국에 내린 호우로 시금치와 상추의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현재 시금치와 상추는 침수피해는 적으나 다습한 날씨로 뿌리가 약해져 일시적으로 수확량이 10~20%정도 감소함에 따라 공급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다.

상추는 지난 6월말 100g당 719원이었으나 현재(7월12일) 1061원으로 열흘 새 32% 이상 올랐으며, 시금치도 100g당 3414원에서 5370원으로 뛰어올랐다. 또 지난 6월말까지 1201원에 거래되던 배추 한 포기는 1786원까지 올랐다.

수확 종료기에 가까워진 풋고추는 진주ㆍ밀양 등 경남지역의 농가들이 호우 피해를 입어 7월 중순까지 일시적으로 물량 부족이 예상된다. 다만 마늘 등 양념류는 6월말에 수확이 종료돼 호우에 따른 가격 변동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는 장마 후 폭염이 지속될 경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시금치와 상추는 작황 회복에 소요되는 1개월 정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피해가 큰 참외는 주산지인 성주지역 재배면적의 40% 정도가 침수돼 수확이 어렵다. 하지만 연간 수확량의 70%정도를 이미 수확한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박은 충남지역이 주로 침수돼 일시적 물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향후 피해가 적은 충북 및 전북지역 물량 출하로 점차 공급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풋고추는 강원도산이 출하대기 중에 있어 이달 말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물은 날이 좋아져 조업이 시작되면 곧 물량이 늘어날 수 있지만 농산물은 생육 기간이 필요하고 하우스 등 시설 자체의 훼손이 심한 사례도 있어 공급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채소류 가격안정을 위해 피해지역을 신속하게 복구하고 생육촉진 기술지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품목별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물가점검회의를 주 2회로 확대 실시하는 등 농산물 생육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백안진 기자 b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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