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80조원 거대 외식시장을 잡아라
중국, 480조원 거대 외식시장을 잡아라
  • 관리자
  • 승인 2011.07.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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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관리시스템 유입으로 프랜차이즈 중심의 활발한 외식사업 전개
핵심 제품 제외한 현지화가 관건…꾸준한 투자가 성공 가능성 높여
최근 중국시장에 국내외식기업의 진출이 활발하다.

거리상 이점과 비슷한 식문화 등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제너지스BBQ,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놀부NBG, 미스터피자 등은 현지에서 좋은 반응 속에 선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떡볶이 전문점 ‘아딸’이 진출하는 등 신흥 외식브랜드들도 중국 진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진출 시 필요한 현지 정보와 주의사항 등을 모색해 보았다.
“거대 외식시장, 중국을 잡아라”

최근 국내 외식업체들이 잇따라 중국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중국 외식시장 규모는 2009년 1조7998억 위안(287조 9680억원)으로 2013년에는 3조 위안(480조원)을 돌파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규모만큼 중국내에서 외식산업은 금융·통신과 함께 10대 유망산업으로 꼽히고 있을 정도다.

외식산업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중국 프랜차이즈 시장도 최근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1993년부터 가맹사업을 본격화 한 중국은 현재 프랜차이즈 브랜드수를 2007년 2800여개에서 2008년 3800개, 2009년 4025개, 2010년에는 4500여개로 꾸준히 늘리고 있다.

또한 점포수도 2007년 22만개에서 2008년 30만개, 2009년 33만개, 2010년 40여만개로 확대시키는 등 중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은 활발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외식업은 영업점수 기준으로 도소매업 35%에 이어 34%를 차지, 프랜차이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중국 외식시장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산업 활발

중국외식산업은 베이징 올림픽 이후 외국 자본과 다국적 브랜드, 선진 관리 시스템의 유입에 힘입어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급성장 하고 있다.

2007년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전국 100대 프랜차이즈 기업 중 외식업 관련 기업은 2004년 이래 총 9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대부분은 중국 본토 브랜드로 조사됐다. 하지만 영업액 및 영업점 수로는 얌브랜드(Yum brand)와 맥도날드가 상위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체인브랜드들은 대부분 샤브샤브 레스토랑과 본토요리를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운영주체는 국영기업의 비중이 10%, 민영기업은 70%, 외자기업은 20%로 민영기업 중심으로 프랜차이즈가 발달해 있다.

이중 중식 프랜차이즈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서양식 프랜차이즈는 15% 정도로 서양식의 시장 점유율은 아직 높지 않다.

업종별 분포로는 전통 중식이 20%, 마란라멘(馬蘭拉麵), 용허도장(永和豆漿), 라오지아로우빙(老家肉餠) 등의 중식 패스트푸드점이 20%, 시우페이영(小肥羊), 샤오웨이양(小尾羊), 더좡(德庄), 샤오텐어(小天鵝) 등의 중식 샤브샤브 전문점이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커피전문점은 15%, 전통 서양식 5%, 서양식 패스트푸드 5%, 퓨전 카페 1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중국 진출의 기본전략 “현지화”

중국에 프랜차이즈 형태로 진출할 경우 우선 사업 거점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거점 마련 방식으로는 합작진출, 100% 출자, 마스터프랜차이즈 등 3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합작진출 방식은 쌍방이 공동 투자해 이사회를 통해 운영하는 유한책임회사로 쌍방은 투자지분 비율에 따라 손실과 이익을 배분하게 된다. 현재 중국 맥도날드가 1992년 중국에 진출할 당시 선택했던 방식이다.

두 번째로는 외국인 투자가가 100% 출자하는 형태가 있다. 한국기업을 비롯해 최근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식으로 KFC와 피자헛을 소유하고 있는 Tricon Group이 이러한 방식으로 중국내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상하이에 1개 회사를 등록한 후 다른 도시에 10여개의 자회사를 설립, 영업에 대한 통제권을 100% 쥐고 있다.

세 번째로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의 진출 방식이 있다. 이 방식은 현지 파트너에게 프랜차이즈 권한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적절한 현지 파트너를 구할 경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사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대안으로는 우선 현지 생산된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제품의 최종 판매가격을 최소화 하는 것이 있다.

아울러 핵심제품을 제외한 품목을 가능한 현지화를 시켜야 한다고 당부한다. 대표적인 예로 배스킨라빈스는 녹차나 리치(lichee) 샤베트 등 중국인들이 좋아할만한 전통적인 제품을 라인업 시켜 성공을 거둔바 있다.

맥도날드와 KFC도 중국 진출 초기 1위안(12센트) 스페셜 아이스크림을 선봬 시장 안착에 큰 도움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상황에 맞는 유연한 확장 전략이 필요하다. 필요에 따라서는 가맹비용을 낮춰주는 등 매장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맥도날드의 경우 중국의 시장안착을 위해 다른 나라와 달리 매장설립 등의 비용을 직접 투자하는 방식을 선보였고 결과적으로 큰 성공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이러한 방식을 적용함에도 불구하고 중국 현지에서 성공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한국 중소기업 협동조합 중앙회에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한국 업체들은 독자출자 형식으로 동북, 삼성, 북경, 상해, 광주 등에 진출 했으며 손익분기로 3년에서 5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운영상 어려운 점으로는 전력난, 상품 대금 회수, 인력난, 인건비 증가, 노사문제, 지적재산권의 침해, 세무관리 등을 꼽았으며 중국 매장 운영 시 해결할 부문이 아직은 산적하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철저한 준비를 통해야만 중국진출이 가능하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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