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주 '가맥집' 문전성시
폭염에 전주 '가맥집' 문전성시
  • 관리자
  • 승인 2011.07.1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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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전북 전주의 독특한 음주문화인 '가맥집'이 애주가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가게 맥줏집의 줄임말인 가맥집은 소형 점포에 탁자를 몇 개 놓고 황태나 갑오징어, 계란말이 등 간단한 안주에 맥주를 파는 곳이다.

가맥은 동네 구멍가게에서 술꾼들에게 맥주와 함께 갑오징어 등의 안주를 제공하던 문화에서 탄생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가맥을 찾아볼 수 있으나 전주만큼 활성화하지는 않았다.

전주에 300곳 이상이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맥주 한 병에 딱 2500원만 받는다.

일부 가게에서는 종업원들에게 유니폼을 제공하는 등 나름대로의 전문성을 꾀하고 있고, 전주시 경원동에 있는 J슈퍼는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갑이 얇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일행 중 누가 계산하더라도 부담 없는 가맥집을 선호하고 있다.

18일 가게 맥줏집을 찾은 대학생 이성곤(26)씨는 "여름방학도 되고 마음 맞는 친구들과 오붓하게 대화를 하고 열대야를 잊으려고 가맥집을 찾았다"며 "꽉 막힌 실내 술집보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술을 마시니 덜 취하고 무엇보다도 싼 값이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가게 맥줏집 주인 이모(49.여)씨는 "며칠째 무덥다 보니 손님이 평소보다 50%정도 늘었다"며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KIA 타이거즈의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은 평소의 2배나 되는 50상자 이상의 맥주가 팔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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