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상반기 결산>베이커리 · 도넛
<2011년 상반기 결산>베이커리 · 도넛
  • 관리자
  • 승인 2011.07.22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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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업계, 줄줄이 가격 인상
다양한 마케팅 활동 주목 … 어린이 고객 위한 캐릭터 제품 출시
올 상반기 베이커리업계는 전반적인 창업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점포 확장을 지속,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곡물가격 등 원재료 가격의 인상으로 내실 성장을 꾀하는데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형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의 시장 잠식 가속화 속에 롯데, 신세계, 한화, 삼성에버랜드 등 대형 유통기업들도 ‘부티크 베이커리’로 사업진출이 두드러진 한해이기도 했다.

●원재료 값 인상 등 직격탄 맞아
상반기 베이커리 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제품 가격인상이다. 지속되는 곡물가격의 인상으로 식품 원재료 가격이 오르자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주요 베이커리업체들이 평균 10%내외로 제품 가격을 올렸고, 후발 브랜드 또한 선두업체의 뒤를 이어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6월 24일부터 찹쌀도넛, 우유식빵, 고구마파이 등 60여종의 빵 제품에 대해 판매가격을 평균 9.2%인상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지난 3년간 밀가루, 계란, 설탕 등 빵의 주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부담을 크게 느껴왔다”며 “그동안 가격 부담을 본사에서 일부 부담해 왔지만 전방위적 물가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빵값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인상 배경을 밝혔다.
뚜레쥬르는 파리바게뜨보다 앞서 빵 7개 품목을 10~16% 인상했고, 21종은 10% 가까이 인상폭을 적용하는 등 소비자 가격을 평균 8% 올렸다.
이번 베이커리업계의 가격인상은 원재료뿐만 아니라 인건비, 임대료 등 다양한 물가인상요인들 때문에 부득이한 인상이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밝혔다.
가격 인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베이커리업체들은 제품 고급화, 브랜드 차별화를 꾀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업계는 가맹시장의 양적 성장과 함께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의 분쟁이 늘어나면서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조치의사를 전달받았다. 베이커리 업계의 매장 늘리기와 관련해 가맹점주의 상권보호 등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가맹사업법 위반행위는 없는지 등에 대한 내용이다.

●유통기업, 부티크 베이커리 사업 박차
대형유통기업들의 베이커리 사업진출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유통기업들은 주로 해외에서 메뉴의 품질, 브랜드 인지도 등이 검증된 부티크 베이커리를 자사 백화점 식품코너에 입점시켜 고급 소비자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2006년부터 현대F&G가 운영하고 있는 유기농 베이커리전문점 ‘베즐리 베이커리’와 한화 호텔&리조트의 ‘에릭 케제르’, AK면세점의 ‘라롬드뺑’ 등이 있다. 특히 유통가의 여성 CEO들이 영업권을 따내는데 적극적이었다.
롯데백화점 입점 브랜드인 ‘포숑’은 국내 사업권을 지난해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 씨가 획득했다. 잠실점과 본점 등 12곳의 롯데 백화점의 포숑을 부티크 베이커리에 고급 식료품을 접목, 종합 식료품 매장으로 리모델링했다.
호텔신라의 ‘아티제’는 지난해 3월 15번째 매장인 청계광장점을 오픈, 첫 강북지역의 로드숍에 진출하는 등 유통시장의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로컬푸드·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 잇따라
파리바게뜨는 로컬푸드 제품으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며 우리밀 100%로 만든 빵을 선보였다. 우리밀을 생산하는 농가를 돕고자 일사일촌을 맺는 것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우리밀의 장점과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쳐 왔으며, 올해는 우리 쌀로 만든 각종 제품들을 선보이며 우리쌀 수요를 늘릴 방침이다.
특히 파리바게뜨는 세계적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스테파노 지오반노니와의 디자인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올해는 디저트의 첫글자 D와 숫자 12에서 연상된 날짜인 매월 12일 마다 디저트를 다양한 혜택으로 즐길 수 있는 디저트데이도 새롭게 시작했다.
이 밖에도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04년 중국 1호점인 상하이 구베이점을 오픈한 이후 현재 중국내 총 5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파리바게뜨는 지난 6월 베이징에 화북지역 첫 가맹점을 오픈하며 중국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올해 중국에 100개 이상의 점포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진출 10년인 2014년까지 총 200개의 점포를 열 계획을 갖고 있다.

●뚜레쥬르, 신 BI 적용한 강남역점 출점
뚜레쥬르는 지난해 12월 신 BI 발표 이후 새로운 BI 홍보를 위한 마케팅 활동과 뚜레쥬르의 첫 번째 콘셉트 스토어인 강남역점 오픈으로 눈길을 끌었다.
뚜레쥬르 강남역점은 천연 발효종을 사용한 건강빵으로 ‘웰빙족’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후 GT타워 입점에 이어 하반기는 압구정, 가로수길, 신사역 등 전략 상권에 매장을 오픈해 신 BI를 알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뚜레쥬르는 사회적 이슈와 맞물린 시의성을 살린 마케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만화 캐릭터 ‘뽀롱뽀롱 뽀로로(이하 뽀로로)’가 국민적 관심을 받는 가운데 뽀로로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버터 케이크에 뽀로로 캐릭터를 접목했다. 전체 버터케이크 59종 중 3종의 뽀로로케이크가 전년대비 19%의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이에 뚜레쥬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추가로 케이크메뉴를 선보이는 한편 꾸준한 매출 증가로 시즌 상품 중 1종을 상시 상품으로 전환했다.

●브레댄코, 만화 캐릭터 활용한 키즈 마케팅 펼쳐
신라명과의 제 2브랜드인 브레댄코는 후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가맹사업을 시작, 기존 유통망을 확장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브레댄코 역시 만화 캐릭터를 활용한 키즈 마케팅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매출 30% 신장을 이끌었다. 하반기에는 로드숍을 중심으로 약 50개의 점포를 추가로 출점하고 가맹점주와의 ‘상생경영’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도넛업계, 메뉴 다각화로 승부
소형매장 출점 가속 … 하반기 후속브랜드 활약 기대


도넛업계는 국내 진출 17년째를 맞는 던킨도너츠가 시장의 80%를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피크림도넛과 미스터도넛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 브랜드인 일본 브랜드 하라도넛과 국내 브랜드 카페링팡도너츠 등 소규모 도넛브랜드들이 진입해 경쟁이 더욱 뜨거웠다.
각 도넛 브랜드들은 치열한 경쟁 속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콜라보레이션, 웰빙 등 트렌드를 고려한 다양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매장 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도넛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커피와 식사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구운도넛 제품 등 메뉴확장 및 강화를 통한 메뉴 다변화 노력도 눈여겨 볼만 하다.

●던킨도너츠, 커피마일리지제 확립등 커피 마케팅 정착
던킨도너츠는 올 상반기 저칼로리, 저지방의 먹을거리를 원하는 웰빙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도넛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특히 ‘맘&키즈’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한 키즈라인을 추가 도입해 큰 인기를 얻었다. 먼치킨(미니도넛), 스팀도넛, 구움도넛 등이 던킨도너츠의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손꼽혔다. 그 중 먼치킨의 홍보가 가장 눈에 띤다. 먼치킨 쌓기 대회, MBC ‘최고의 사랑’PPL, 온라인 콘텐츠 제공 등을 비롯해 6월에는 ‘먼치킨 페스티벌’을 진행해 미니도넛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또한 커피매출의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도넛과 커피의 판매비율이 5:3이다. 품목의 비중을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커피 7+1’ 마일리지제 확립과 ‘던킨 바리스타 대회’ 개최 등 다양한 커피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86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던킨도너츠는 매장 확장보다는 점포관리, 개별 지역마케팅 강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크리스피크림도넛, ‘캐릭터 마케팅’ 어린이 고객 몰이
크리스피크림도넛은 올해 상반기 어린이날, 화이트데이 등 기념일을 맞아 캐릭터 마케팅을 통해 어린이 고객 몰이에 적극 나섰다.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클래식한 캐릭터인 ‘헬로키티 도넛’에 이어 ‘뽀롱뽀롱 뽀로로’등의 캐릭터를 활용한 빵과 케이크가 출시돼 큰 사랑을 받았다. 헬로키티 도넛은 한국인의 입맛과 어린이들의 취향에 맞춘 디자인으로 크리스피크림도넛 제품 중 매출 2위를 차지했다.
매장 출점 형태 또한 변화를 주고 있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지금까지 매장 내에 도넛 생산 시설을 갖춘 최소 100평의 ‘팩토리숍(도넛생산매장)’ 위주로 출점해왔다면, 최근에는 쇼핑몰, 백화점 내부에 평균 30평 대의 소형 매장인 ‘프레시숍(소형매장)’을 선호하고 있다. 2011년 상반기 신규매장 6곳 중 5곳을 프래시숍으로 오픈할 만큼 프레시숍이 새로운 매장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크리스피크림도넛 관계자는 “7월 기준 전국 46개 매장의 약 30%가 프레시숍이며 8월 오픈 예정인 2개 매장 또한 프레시숍 형태로 오픈,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한 효율적인 프레시숍 출점으로 인해 고객들은 좀 더 많은 지역에서 크리스피크림도넛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스터도넛, 가격인상 여파 저가상품으로 극복
미스터도넛은 국제 원부재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존 가격 유지 또는 저가 상품 출시에 대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고객니즈를 반영한 저가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미스터도넛은 도넛뿐만 아니라 음료와 빙수 등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중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빙수는 전년 대비 200%이상 매출 신장, 시즌 매출로 볼 때에도 8월까지 꾸준히 리더 상품으로 운영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로드숍 뿐만 아니라 쇼핑몰, 지하철 등 특수 입지에도 입점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도넛플랜트뉴욕시티, 마트·몰 입점 가맹모델 제시
지난해 10월 도넛플랜트뉴욕시티는 (주)빅이츠코리아에서 (주)DP파트너스로 사업자를 변경해 가맹 관리 시스템을 완비하고 도넛 생산 공장 라인을 정비하는 등 가맹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과거 프리미엄 전략을 펼쳤던 도넛플랜트뉴욕시티는 이번 사업자 변경을 계기로 저가도넛을 출시하고 새로운 가맹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한 마트와 몰 중심으로 공격적인 출점전략을 펼쳐 올 하반기 100개의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페링팡도너츠,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신규 론칭
국내 순수브랜드 링팡도너츠는 지난 5월 킹콩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브랜드명을 ‘카페링팡도너츠’로 변경,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 진출을 알렸다. 카페링팡도너츠는 스타 마케팅 제휴 이후 2개월 간 매출이 30%이상 상승했으며 가맹점 오픈 및 가맹 예정점이 14개에 이르고 있다. 또 가맹점 상담수가 3배 이상 증가했고,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5배 이상 늘어 스타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유은희 기자 y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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