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기업, 떡볶이 전문점 사업에 '군침'
외식기업, 떡볶이 전문점 사업에 '군침'
  • 연봉은
  • 승인 2011.07.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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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여개 노점상이 잠재고객…창업비용 4천만원으로 노점상 경영주 흡수
최근 떡볶이 전문점들의 간판을 단 브랜드들이 창업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 선보인 떡볶이 전문점 브랜드는 아딸을 선두주자로 죠스떡볶이, 올리브떡볶이, 신떡, 국대떡볶이 등 35개 브랜드가 운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장수도 늘어 아딸 820여개, 올리브 390개, 신떡 102개, 죠스 80개 등 전체 가맹점 숫자는 2천여개를 훨씬 뛰어넘었다.

떡볶이 전문점 창업시장에 외식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고 있는 이유는 떡볶이에 대한 시장규모 때문이다.

(사)한국식품외식발전협회가 발간한 ‘로드푸드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 떡볶이 시장규모는 2013년 1조 6천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시장규모에 비해 떡볶이가 판매되는 곳은 대부분 길거리 노점상으로, 현재 전국에 분포한 노점상 수는 100만여개(국토개발학회·대한상공회의소)로 떡볶이 전문점의 500배에 달할 만큼 시장 규모가 크다.

노점상 취급품목의 약 60~70%는 식품류로 분류되고 있으며 대표식품으로는 떡볶이, 어묵, 튀김, 순대 등으로 사실상 떡볶이 전문점들이 판매하는 메뉴 대부분이 길거리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거대한 시장을 떡볶이 전문점 프랜차이즈가 흡수할 경우 큰 시너지를 창출 시킬 수 있다는 기대치가 외식창업시장에 떡볶이 붐을 만들고 있다.

실제로 떡볶이 전문점의 창업비용은 10평을 기준으로 아딸 4250만원, 죠스떡볶이 4270만원, 국대떡볶이 4천만원으로 노점상 경영주들을 흡수할 수 있을 만큼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또한 떡볶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최근 일본의 원전사고, 이상기후에 따른 환경오염 심화도 노점상을 흡수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중앙대학교 산업과학대학 식품공학과 하상도 교수가 발표한 ‘길거리음식 위해요소 및 안전성에 대한 연구자료’에서도 길거리 음식에 대한 위생상태 만족도에서 조사자 63% 이상이 ‘불만족’ 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재료 인상에 따라 노점상들의 경영 차별화 전략이었던 저가 전략이 무너지고 있는 것도 기회요인으로 보고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떡볶이 전문점의 가격과 노점상 떡볶이 가격이 큰 차이가 나질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최근 노점상들은 감소추세에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07년 1만2351개에 달했던 노점상수는 2008년 1만204개, 2009년 1만345개, 2010년 9395개로 점진적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식 프랜차이즈 관계자들은 “떡볶이, 순대, 붕어빵 등 기존 길거리 음식들이 외식창업시장에 대거 소개되면서 노점상들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최근 노점상들도 과거와 달리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고 차별화된 메뉴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지만 공격적인 홍보를 하고 있는 분식 프랜차이즈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란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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