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발효안되면 유럽에 시장 더 빼앗겨"
미국 돼지고기 업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 지연될수록 한국내 돼지고기 시장을 유럽국가들에 빼앗길 것이라며 조속한 미 의회의 비준동의를 촉구했다.2일 미 통상전문지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에 따르면 전국 돈육업계협의회 닉 죠르다노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전미대외무역위원회(NFTC) 총회에서 "늦어도 내년 1월1일까지 한미 FTA가 발효되지 않을 경우 한국시장에서 돼지고기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고 조기 비준을 촉구했다.
미 돼지고기 업계는 가뜩이나 지난해 12월 한미 FTA 재협의를 통해 한국 측 요구를 받아들여 미국산 냉동 돼지고기 관세 철폐 시한을 2년 더 늦추기로 한 마당에 한미 FTA 발효가 지연되면 관세 혜택이 더욱 늦춰질 것이라며 조바심을 내고 있다.
지난 7월1일 한·유럽연합(EU) FTA가 발효된 이후 한국내 유럽산 돼지고기 수출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빌 라인쉬 NFTC 회장은 "8월 의회 휴회 이후로 비준동의가 미뤄질 경우 내년 1월1일 한미 FTA가 발효될 수 있을지 아슬아슬하다"며 한미 양국이 각각 FTA 비준안을 통과시킨 후에도 발효를 위한 국내법적 절차를 조속히 밟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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