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새 강자 '젤라또' 납시오
아이스크림 새 강자 '젤라또' 납시오
  • 관리자
  • 승인 2011.08.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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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준 높아지면서 젤라또 소비도 급등 … 매년 20%이상씩 증가
국민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젤라또 시장 또한 고성장을 거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의 규모는 1조 2천억원으로 추정된다.

그 중 70%는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빙과류, 나머지 30%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라 부르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시장으로 약 3800억원 가량이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시장 중 젤라또는 34% 수준으로 12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 그 규모는 미약한 단계지만 향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시장이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평가다.

실제로 아이스크림 전문점 시장은 2011년 현재 950여개를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에 이어 젤라또 전문점인 카페띠아모가 350여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젤라또는 유지방 함량이 1~6%, 당도 18~20%, 공기함유량 25~35%인 이탈리안 아이스크림을 말한다. 기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나 양산 아이스크림의 하드타입보다 유지방과 당도 그리고 공기함유량이 낮아 맛이 부드럽고 식감이 쫀득한 것이 특징이다. 하드타입 아이스크림은 화학적 성분, 인공색소 등이 가미돼 있는 반면 젤라또 재료는 천연퓌레, 파우더 등 천연 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웰빙 먹을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먹을거리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는 고객들 또한 늘어나기 마련”이라며 “국민 1인당 GDP가 평균 3만 달러를 넘는
유럽 그리고 일본의 경우 전체 아이스크림 시장 중 젤라또 비중이 80%가 넘는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젤라또에 대한 소비가 매년 20%이상씩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또한 젤라또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차 문화에서 커피문화로, 벌크아이스크림에서 젤라또로 고급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국내 젤라또 브랜드인 카페띠아모와 델리앤젤라또, 아이스빈 등도 중국에 진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젤라또 시장 점유율 70%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카페띠아모는 올 상반기에도 꾸준히 점포를 출점해 35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매장에서 젤라또를 직접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젤라또를 변형시킨 점이 주효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젤라또는 느끼하고 달아 한국인이 먹기에는 다소 거부감이 있다”면서 “카페띠아모 젤라또는 한국인 입맛에 맞게 레시피를 개발해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띠아모는 젤라또의 본 고장인 이탈리아 현지를 방문해 메뉴 트렌드를 재빨리 신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매년 열리는 ‘리미니 제과박람회’를 참가해 인테리어와 제품 개발의 영감을 얻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지난 1880년 문을 열어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아이스크림 매장으로 유명한 빨라쪼 델 쁘레또는 2003년 압구정 로데오 본점을 통해 한국에 첫 선을 보였으며 이탈리아 특유의 부드러운 맛으로 한국 진출 8년 만에 총 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빨라쪼는 원두커피 전문점과 같이 고객들의 재방문율이 높은 브랜드와 Co-Marketing을 추진해 계절적인 약점을 보완했다.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카페형, 테이크아웃형, 젤라또 전문 매장 등 입지적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매장 운영을 통해 외형확장에도 주력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구스띠모의 젤라또는 천연 과일과 우유의 비율을 5대5로 유지해 자연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공장에서 받아오는 것이 아닌 매장에서 직접 제조함으로써 신선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재료는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HACCP지정을 받아 안전성이 확보됐다.
현재 6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아이스빈과 1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댈리앤젤라또는 젤라또 브랜드 중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아이스빈은 아이스크림과 커피의 본고장이라 할 이탈리아에서 직접 원재료를 공수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렸다.

회사 관계자는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원료 회사인 MEC3으로부터 아이스크림 원료를 직수입하고 있다”며 “MEC3로부터 아이스크림 제조법 등 기술적인 노하우를 전수받아 이탈리아현지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90년대 아이스크림 시장은 코니 아이랜드를 시작으로 TCBY, (주)한성의 프랜들리, (주)씨원의 커니셔 등 국내외 아이스크림 브랜드들이 각축전을 벌여 왔다. 그러나 자본과 가맹관리노하우 부족으로 대부분의 아이스크림 업체들이 도태되는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젤라또가 지속적인 아이템으로 사랑받기 위해서는 젤라또를 다양한 메뉴에 접목시켜 대중화시키는 노력과 자생력이 강한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은희 기자 y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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