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훈 (주)이씨엠디 경원사업부 팀장
윤정훈 (주)이씨엠디 경원사업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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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1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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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사고 0%, 재계약률 90% 이상 “급식에 대한 열정의 결과”
지속적인 계약 수주를 통해 사업을 영위해야 하는 단체급식기업에서 ‘재계약’ 만큼 중요한 사안이 또 있을까?

재계약 성사는 그만큼 단체급식 기업의 생명으로, 사업장 운영을 담당하는 부서의 부서장 평가는 사실상 재계약률로 나타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급식시장 정체에 따른 여파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재계약을 따내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강원 지역에서 90% 이상의 재계약률을 보이며 급식사업장 영업지원의 표본을 제시하는 이가 있어 화제다.

바로 (주)이씨엠디(대표 권혁희)의 경원지사 윤정훈 팀장이 그 주인공이다.

●급식업장 관리는 천직

이씨엠디에서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 급식영업장을 관리하는 ‘경원팀’를 이끌고 있는 윤정훈 팀장은 1999년 3월 풀무원엑소후레쉬에 공채로 입사, 12년간 풀무원맨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입사 당시에는 풀무원 단체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엑소후레쉬’에서 인사총무팀으로 활동을 해오다 2002년 6월 급식운영팀에 지원, 현재까지 급식업장 지원업무를 해오고 있다.

회계학을 전공하고 인사총무팀에서 활동한 그가 급식운영팀에 지원한 배경은 단순하다.

재미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업장을 관리하며 지원하는 일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또한 입사 전 학군장교(ROTC) 출신의 육군 장교생활을 해왔던 만큼 사람들과 어울리는 능동적인 일이 더욱 적성에 맞아 보였다.

보직을 변경하고 맨 처음 그가 담당했던 사업부는 ‘경원사업부’였다.

당시 경기도 지역 9개 사업장을 담당했던 경원사업부는 지역의 특성상 이동거리가 만만치 않았다. 또한 경기도외곽의 급식 사업장을 방문하는 날이면 업장을 찾아가는 것만으로도 큰 업무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윤 팀장은 이때만큼 재미있었던 시절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네비게이션도 없었던 시절 산간 오지의 영업장을 찾기 위해 직접 그려놓은 지도로 업장을 찾아 다녔다는 윤 팀장은 “당시 남들이 가기 싫어하는 지역의 업장의 고충을 해결했을 때만큼 즐거웠던 순간이 없었다”며 “당시 인연을 맺었던 경기도 지역의 급식사업장들은 현재까지 이씨엠디가 계약을 이어오고 있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주경야독, 영양사 관리 위해 집중

업장을 방문하는 일은 즐거웠지만 윤 팀장에게는 태백산맥을 넘나드는 업무보다 무서운 것이 있었다. 바로 식재료였다. 회계학을 전공했던 만큼 영양사들이 필요한 식재료의 정보를 전혀 몰라 무시를 당하기 일쑤였다. 이 때문에 윤 팀장은 낮에는 업무를 밤에는 학업을 병행, 영양사들이 필요한 식재료를 적절하게 공급해 주었고 이씨엠디에서 유통하는 전 식재료 정보를 꿰차게 됐다.

이러한 열정 덕분에 그가 담당하는 급식사업장 수는 점차 증가했다.

2003년 경원사업부를 맡은 지 1년 만에 20여개의 업장을 관리하게 된 것. 물론 영업팀이 계약 수주를 해온 덕분이지만 그가 관리해 오던 업장의 100% 재계약은 사업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됐다.

이후 승승장구를 달리던 윤 팀장은 2004년 학교급식부의 신규팀장으로 발령을 받는다.

학교급식은 산업체 급식과 달리 업장 규모가 큰 대신 고객 컴플레인이 많은 사업장으로 더욱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부문이었다. 또한 학교급식은 바른먹을거리를 추구하는 모사 풀무원이 주목한 신사업인 만큼 윤 팀장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주경야독, 영양사 관리 위해 집중(중복된 문단제목인 관계로 변경요청)

초기 예상처럼 학교와 산업체간의 급식 시스템은 너무도 큰 차이가 있었다. 이씨엠디 역시 신사업으로 학교급식 업무를 추진하다 보니 시스템의 정비 등 손볼 곳이 한두 곳이 아니었다.

이를 위해 윤 팀장은 학교급식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TF팀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병행, 오늘날 학교급식의 선두주자인 이씨엠디의 학교급식 운영매뉴얼을 만드는데 큰 일조를 한다.

윤 팀장은 “학교급식 매뉴얼 구축은 풀무원의 바른먹을거리 정신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라며 “당시 튀김요리를 배제하고 오븐에 구운 메뉴를 선보이는가 하면 화학조미료 사용 억제, 나트륨 저감화 운동을 실시했는데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학교급식의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켰다는 평까지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이씨엠디가 학교급식에서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할 무렵 큰 혼란이 다가왔다. 바로 2006년 학교급식의 직영전환이 실시된 것이다. 이 때문에 재계약률 100%의 기록이 무너지기는 했지만 윤 팀장은 2011년 1학기 학교위탁급식 허용 유예기간이 끝나는 시간까지 최선을 다해 급식을 공급, 학교 측으로부터 감사의 편지까지 받았다고 했다.

현재는 학교급식 사업의 축소로 다시금 경원사업부에 복귀, 활동을 하고 있는 윤 팀장은 “급식업장 관리는 위생사고 0%와 급식메뉴의 품질이 생명”이라며 “이를 위해 업장을 관리하는 조리원들과 친분을 쌓고 업장을 내 가족, 내 가정처럼 열정을 가지고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번 쌓은 고객과의 신뢰는 반드시 재계약을 낳기 때문에 고객에게 두터운 신뢰를 얻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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