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배 지불하더라도 구입의사 있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정광수)은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통해 친환경임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을 뿐 아니라, 1.4배의 값을 지불하더라도 구입할 의사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최근 건강에 대한 국민적 인식의 확산과 더불어 환경보전은 물론, 안전한 양질의 친환경 임산물을 선호, 적극적으로 구매할 의사가 있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평가이다.
본 설문조사에서 친환경임산물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5.5%였고, ‘대체로 알고 있다’는 응답자가 84.2%에 달했다. 반면에 ‘한번쯤 들어본 적 있다’ 6.9%와 ‘전혀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3.4%에 불과해 최근 급속히 확산된 친환경농·임산물의 인지도가 매우 놓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앞으로 친환경임산물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자는 연령층이 낮고 취업주부로서 월평균 소득액이 높은 소비자계층에서 전체 응답자의 89.1%가 구입의사를 강하게 나타냈다.
환경임산물인 밤의 경우, 연간 구입횟수는 2∼3회가 약 38%로 가장 많았고 5회까지 구입한다는 의견이 약 69%에 달했다. 전혀 구입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20%를 나타냈다. 이때의 구입가격은 친환경 밤의 경우 관행재배 밤에 비해 1.4배까지 가격을 더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임산물 판매처가 주변지역에 없을 경우에는 일반임산물을 구입한다(35.5%) > 인터넷 또는 홈쇼핑을 이용한다(23.5%) > 생산자를 직접 찾아간다(12.3%) 순이었다. 여건상 일반임산물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지만(35.5%), 적극적으로 친환경임산물을 구입하는 소비자도 많은 것으로 판단(35.8%)된다고 밝혔다.
친환경임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는 안정적인 소비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울시(350명)와 분당(150명)과 일산(150명)지역과 중·소지방도시라 할 수 있는 경남 진주(150명)에서 임의 추출한 가정주부를 대상으로 개별면접조사를 실시해 얻은 결과이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 김재성 박사는 “이러한 친환경임산물 소비자 선호도 측정 결과는 친환경 청정임산물의 지역특화 상품개발 등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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