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청정지역을 찾아라!
식품업계, 청정지역을 찾아라!
  • 연봉은
  • 승인 2011.09.16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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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원재료 강조한 제품 출시 잇따라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우리나라 청정지역을 원산지로 한 제품 출시에 한창이다.

대상 ‘청정원 순창 고추장’, 롯데햄 ‘의성 마늘햄’, CJ제일제당 ‘서산 생강소스’ 등 지역 특산물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이 깨끗하고 믿을만한 청정지역의 원재료를 내세운 마케팅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또 깨끗하고 건강한 식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원재료를 꼼꼼히 확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고 이런 소비자들은 무엇보다도 원재료 함량, 원산지 표시 등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우리나라 청정지역, 특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섬 등에서 생산되는 먹거리의 안전함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커지면서 제품 이름에 지역 명칭을 넣거나 제품 광고 마케팅 과정에서 원산지를 강조하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깨끗한 자연환경 강조한 ‘천일염’ 봇물

최근 웰빙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천일염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깨끗한 원산지를 내세운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이다.

대상 청정원은 ‘신안섬 보배’란 브랜드로 천일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상은 신안군 도초도에 천일염 생산을 위한 산지종합처리장을 설립해 식자재, 생산시설, 제조과정에서 품질 및 위생관리 등을 철저히 하고 있다. 최근 ‘신안섬 보배’ 브랜드의 ‘3년 묵은 천일염’, ‘천일염 굵은 소금’, ‘100% 천일염 꽃소금’, ‘구운 소금’ 등이 ‘코셔(Kosher)’ 인증을 받기도 했다. 코셔는 유대인 청결식품 인증마크로, 현재 유럽권과 북미 지역에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인증이다.

CJ제일제당은 신안군 신의도에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천일염 생산시설을 구축, 어민 83명과 함께 신의도천일염㈜를 설립해 ‘오천년의 신비’ 등 천일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천년의 신비’는 6단계의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생산, 안전하고 깨끗하며 마그네슘, 칼륨 등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제품이다.

CJ제일제당 ‘오천년의 신비’ 브랜드매니저는 “고립돼 있는 섬의 특성상 물류의 어려움은 있지만 공해의 손길이 미치지 않았다는 점이 불편함을 감소할 만큼 더욱 가치가 있다”며 “지역 주민들과의 협업을 통해 깨끗한 먹거리를 생산해내는 식음료 제품군의 카테고리가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음료업계도 청정지역에 주목

음료업계도 깨끗한 물을 강조한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심은 제주도에서 생산한 생수인 ‘삼다수’를 필두로 먹는샘물시장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웅진식품은 ‘웅진 자연은 제주감귤주스’로 큰 성공을 거뒀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 5일 제주산 보리와 지하수로 만든 고품질 제주맥주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맥주는 에일(Ale)형 4종, 라거(Lager)형 1종 등 모두 5종이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하고 내년 3월에 용기와 라벨 디자인 개발을 완료해 4월부터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울릉도의 해양심층수도 주목받고 있다. 해양심층수는 미네랄 성분을 표시하는 경도가 일반 생수에 비해 10~15배 가까이 높고 마그네슘과 칼륨, 칼슘 등의 구성비도 인체의 미네랄 구성과 가장 비슷하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최초로 해양심층수 혼합음료 ‘울릉 미네워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물의 세기 즉 경도가 기존제품보다 30% 정도 높으며, 물속의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국내 생산 심층해양수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파나블루 역시 울릉도 해저 수심 1500m에서 끌어올린 해양심층수 파나블루 ‘슈어워터바’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코팅쌀, 참치캔, 간고등어 등으로 제품 카테고리가 확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동원F&B는 ‘양반 완도 어린이 미역’과 ‘명사십리 무염산 양념구이 김’ 등 완도를 앞세운 해조류 가공식품으로 인기몰이 중이며, 오뚜기는 ‘안면도 고춧가루’로 원산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롯데마트는 100% 제주도 콩나물임을 강조한 ‘손 큰 콩나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농산물전문 프랜차이즈 매장 ‘총각네 야채가게’는 오징어에 ‘울릉도에서 아시아나 항공으로 오늘 아침에 직송한 오징어’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하기도 했으며, 식품업체 ‘독도’는 지난해 경남 하동에서 나는 우리밀로 만든 면에 울릉도 근해에서 나는 해산물로 만든 스프 등을 곁들인 ‘독도와 함께라면’을 선보이고 있다.

이봄이 기자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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