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 “마케팅은 연애와 같다”
<리더스파워> “마케팅은 연애와 같다”
  • 관리자
  • 승인 2011.09.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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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숙 샘표 영업마케팅본부 마케팅1팀 과장
한 회사의 대표제품을 맡아 마케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잘해야 본전, 만약 잘못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회사의 얼굴을 책임지고 있다는 막중한 부담이 뒤따른다.

‘간장’하면 떠오르는 기업 샘표에서 간장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고향숙 영업마케팅본부 마케팅1팀 과장은 항상 이 같은 책임감을 안고 있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부담감보다 자부심이 묻어난다.

고향숙 과장은 “샘표의 65년 발효 기술이 응축된 제품인 간장을 담당하면서 걱정보다는 자부심이 컸다”며 “샘표의 역사와 함께한 제품을 책임지고 있다는 자랑스러운 마음이 앞섰고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마음껏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향숙 과장은 지금으로부터 7년전 샘표와 첫 인연을 맺었다. 입사 후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진 영업과 마케팅 부서를 이어주고 중간에서 조율하는 트레이드 마케팅팀에서 4년간 경험을 쌓았다. 이 같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류, 차류, ‘백년동안’, ‘연두’ 등을 담당하는 마케팅1팀에서 샘표의 대표주자인 간장의 마케팅을 맡게 됐다.

간장은 식품 중에서도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소비자의 충성도가 높은 제품이기 때문에 기존 이미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계속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고향숙 과장은 강조했다. 하지만 장류라는 제품의 특성상 눈에 띄는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기에 우직하게 기다릴 줄 아는 끈기가 필요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는 제품에 대한 애착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고향숙 과장은 마케팅은 연애와 같다고 말한다. 연애는 100권의 책보다는 1번의 경험이 중요하듯이 마케팅도 이론이 통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제품과 소비자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연구하고, 부딪혀야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3년에 걸친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고향숙 과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나트륨 저감화 운동에 발맞춰 간장의 나트륨을 줄이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홍보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고향숙 과장은 “샘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맛과 향을 유지하면서 나트륨 함량을 줄인 제품을 개발했다”며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증가에 따른 고혈압 등 유병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를 줄이기 위해 간장에서도 저나트륨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샘표를 떠난다고 해도 아이들에게는 계속 샘표 제품을 먹일 것이라고 말하는 고향숙 과장. 그가 맡은 제품과 기업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간장 부문 부동의 1위를 지키는 원동력이 아닐까.

이봄이 기자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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