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 9월 기준으로 50억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연간 목표인 수출 76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올 9월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이 52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지난해 50억달러 돌파시점은 11월이었지만 올 들어 주력 품목의 수출이 꾸준히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50억달러 돌파를 두 달 정도 앞당겼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또 9월 수출은 6억4천만달러로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단축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일평균 수출액은 3억22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오징어와 김ㆍ인삼 등이 각각 1억달러 수출을 돌파하면서 수출을 이끌고 있다.

인삼의 경우 한국인삼공사 등 수출업체의 적극적인 중화권 시장 개척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고, 일본 대지진의 반사효과로 김의 일본ㆍ동남아시아ㆍ미국시장 수요가 크게 확대됐다.

이밖에 커피조제품 및 음료ㆍ라면 등도 수출 증가세를 보인 반면 대구와 궐련ㆍ참치ㆍ제3맥주 등의 수출은 올 들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57.8%), 아세안(47.5%)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며 전년대비 수출비중이 확대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주력품목 호조와 더불어 안정적 증가세 유지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현 추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76억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10월부터 사과, 배 등 주요 신선농산물의 수출이 집중되는 만큼 수출물량 확보가 차질 없도록 하는 등 신흥유망국 시장개척에 계속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백안진 기자 b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