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9월 3주부터 10월 2주까지 5주간 외국인 약 2천명을 대상으로 ‘서울 맛있는 먹거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삼겹살’(558명)을 꼽았다.
이어 ‘김치 및 김치요리’(332명), ‘떡볶이’(313명), ‘비빔밥’(231명), ‘삼계탕’(172명), ‘소갈비’(76명), ‘냉면’(43명), ‘보쌈’(42명), ‘돼지갈비’(34명), ‘김밥’(32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 동안 외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졌다고 생각했던 한국전통 음식 외에도 냉면, 보쌈, 김밥 등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음식이 외국인들에게까지 널리 전파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언어권별로는 영어권은 김치, 삼겹살, 떡볶이, 중어권은 삼겹살, 떡볶이, 김치 등 순이었다. 일어권은 삼계탕, 삼겹살, 김치였다.
기타 답변을 보면 냄새 때문에 외국인들이 싫어한다고 생각했던 된장찌개를 선호한다는 영미권 외국인도 다수 있었으며 순대, 호떡 등 길거리 음식을 좋아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감자탕, 간장게장, 바나나우유, 도토리묵, 콩국수 등도 나왔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외국인이 선정한 서울의 맛있는 먹거리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서울의 음식을 소개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아이템으로 활용해 외국인들이 서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은희 기자 y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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