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특화 매장으로 ‘튜닝’
외식업계, 특화 매장으로 ‘튜닝’
  • 연봉은
  • 승인 2011.11.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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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혜택·특화 서비스 … 기존 매장과의 차별화로 매출 ‘쑥쑥’
외식업계가 다양한 혜택과 특화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매장을 오픈해 주목받고 있다.
기존 매장과 차별화를 선언하며 충성고객층인 단골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경쟁이 치열한 외식업계에서 특화된 매장은 신규고객 유치는 물론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역할을 해 브랜드파워를 강화시키고 있다. 특화 매장은 주로 특수 상권에 입점전략으로 쓰이거나 연예인이 직접 매장을 운영해 브랜드를 간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최근 오픈한 미스터도넛 디큐브시티점에서는 기존과 다른 색다른 미스터도넛 매장을 만나 볼 수 있다.

베이커리 메뉴를 추가하고 커피전문점 수준으로 커피메뉴를 늘려 도넛 매장이 아닌 디저트카페로 탈바꿈했다. 매장 오븐에서 수시로 직접 굽는 베이커리는 22종으로 기존 매장보다 종류를 크게 늘렸다. RTD음료와 병 음료, 아이스크림까지 판매해 매출은 당초 목표 대비 154.6%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미스터도넛 관계자는 “원목을 이용한 내부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다양한 상품을 구비한 것이 매출상승의 주 원인”이라며 “6개월간 시험운영을 통해 차차 가맹점에도 이 같은 콘셉트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해 10년간 코엑스몰 야외에 운영하던 삼성점을 코엑스몰 내부로 이전해 코엑스점으로 재 오픈했다. 새로 오픈한 코엑스점은 삼성역과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지고, 코엑스몰에서 쇼핑, 영화를 즐기는 고객들의 유입이 한층 편해졌다. 돌잔치, 세미나 등이 가능한 40명 규모의 독립 룸을 갖춰 주변 직장인들과 가족단위 고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베니건스는 기존 패밀리 레스토랑과 다른 콘셉트로 매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 3월 말 선보인 롯데백화점 서울 강남점의 ‘더 키친’은 출점하자마자 전체 매장 매출 순위에서 5위권 내에 진입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타 매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이탈리아 정통 화덕피자 메뉴개발, 아이패드 전자메뉴판 배치 등 입점 위치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더 키친’은 처음 목표로 잡았던 매출액 대비 1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배우 소지섭을 브랜드 모델 겸 사업파트너로 삼고 연예인 특화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월에 투썸플레이스 압구정점을 ‘투썸플레이스 by51k’로 전환하고 소지섭 메뉴와 각종 디저트 외에도 애장품들을 진열해 판매하고 있다.

소지섭이 직접 ‘투썸플레이스 by51k’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 디자인이나 메뉴개발에 적극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소지섭이 개발한 ‘바닐라 사케라토’, ‘바나나 미숫가루 주스’ 등 이른바 ‘소지섭 메뉴’들이 판매 개시 1개월여 만에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투썸플레이스 by51k로 변경한 후 매출이 전년 대비 20%상승하는 효과를 봤다”면서 “소지섭씨가 운영하는 매장에는 국내 팬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이 방문하는 등 또 하나의 관광코스로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유통업계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편의점을 출점하고 있다.

GS25는 인천공항 역에 최초로 무인편의점을 운영 중이다. 지하철 자투리 공간에 대형 자판기형태로 설치된 이 편의점은 인건비가 들지 않아 판매 효율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지난 7월 서울 송파구 삼전동 소재 GS25 매장에서 숍인숍 형태로 가락우동을 조리·판매하기 시작했다. 브랜드는 ‘누들(Noodle) 25’로 학원, 등산로, 유원지 등에 위치한 편의점을 중심으로 누들25 점포수를 늘려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유의 특성을 반영해 부분적인 변형을 가미하는 ‘튜닝 문화’가 외식업계에서도 트렌드가 되고 있다”면서 “경쟁업체와 차별화 요소가 될 뿐 아니라 매출 상승에도 효과적이어서 지속적인 확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은희 기자 yeh@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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