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커피믹스, 커피전문점에 도전
‘웰빙’ 커피믹스, 커피전문점에 도전
  • 관리자
  • 승인 2011.11.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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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크림·무카페인·지방분해·원두맛 등 다양화
최근 커피전문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인스턴트 커피업계가 기존 커피믹스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들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입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소비자의 니즈를 날카롭게 파악한 이 제품들은 커피가 가진 단점을 웰빙으로 극복, 인스턴트커피와 커피믹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시키고 있다.

지난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커피믹스 시장에 부는 바람은 기능성 원료를 더한 ‘건강한 커피믹스’다. 커피믹스는 몸에 좋지 않다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고급 원두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건강·미용·다이어트 등에 좋은 기능성 원료를 더한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커피믹스’는 프림을 차별화시켜 커피믹스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소비자 인식을 바꿔 놓았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프림의 차별화’를 전면에 내세운 제품이다. 유제품 전문업체로서의 강점을 살려 프림 원액에 무지방 생우유를 넣어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기존의 커피믹스 프림에 사용돼온 카제인나트륨은 우유에서 추출한 단백질인 카제인과 나트륨으로 만들어낸 화학적 합성품”이라며 “무지방 우유를 넣어 프림을 만드는 것은 기술 개발이 쉽지 않고 생산원가도 많이 들지만 제품 차별화를 위해 장기간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에 사용되는 프림 제조 기술은 ‘우유풍미가 증진된 커피크리머의 제조방법’이라는 이름으로 특허 출원 중이다.

티젠은 카페인 때문에 커피 마시기가 부담스런 소비자를 겨냥해 ‘허브카페믹스’를 내놓았다. 스틱 형태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이 제품은 치커리와 민들레를 강하게 로스팅 해 커피의 맛과 향은 유지하면서도 카페인이 없는 새로운 개념의 허브차다.

허브카페믹스는 임신중이거나 수유중인 여성은 물론 불면증 우려가 있는 노인이나 성장기 어린이까지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제품에 사용된 치커리와 민들레는 이눌린(inulin)성분이 풍부해 몸에 유익한 비피더스균의 성장과대사를 촉진하고 장내 환경을 개선시킨다. 또 당뇨합병증을 일으키는 당화혈색소를 낮추는 등 탁월한 혈당관리 기능과 췌장을 편안하게 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쟈뎅의 ‘벨류엔 스키니 커피믹스’는 미용에 관심이 높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달콤한 커피를 좋아하지만 칼로리 때문에 커피믹스를 꺼려하는 여성들을 위해 28㎉의 가벼운 커피믹스를 선보였다.

벨류엔은 ‘내 몸의 영양을 위한 가치 있는 한잔의 선택’을 콘셉트로 음료 구입 시에도 맛을 넘어 건강과 기능까지 고려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단순한 저칼로리 커피믹스를 벗어나 체지방 분해 성분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마테추출물, 피부탄력에 도움되는 피쉬 콜라겐까지 들어 있어 맛과 미용을 동시에 추구하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급화 역시 최근 커피믹스 시장의 트렌드다. 불경기에도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커피믹스 시장에도 고급화 전략을 앞세운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최근 커피믹스 제품 ‘스타벅스 비아 레디브루’를 선보이며 커피믹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비아 레디브루’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사용하는 아라비카 원두만을 로스팅하며 20여년간 연구한 미세 분말화 기술이 적용돼 탄생됐다.

또 어떤 화학 첨가물이나 감미료도 첨가하지 않는다고 스타벅스 측은 전했다.

동서식품의 ‘카누’는 원두커피를 간편하게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원두커피를 스틱에 담아낸 제품이다.

카누는 출시 25일 만인 지난 13일 기준으로 현재 대형마트 3사 판매 누적량 350만개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턴트커피에 비해 가격은 조금 높지만 커피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카누는 몇 가지 레시피만 알고 있으면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커피전문점 못지않은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훨씬 낮은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백안진 기자 baj@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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