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초강수’ 외부 외식업계 전문가 CEO 영입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초강수’ 외부 외식업계 전문가 CEO 영입
  • 연봉은
  • 승인 2011.12.05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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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문 신임 CEO, 버거킹·오봉팽·하겐다즈 거쳐
美 외식경험 바탕으로 정통 스테이크 하우스 강화
성장통을 겪고 있는 국내 최대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이하 아웃백)가 최근 최고경영자(CEO)로 외부 인사를 영입해 주목받고 있다.

한종문(사진) 아웃백 신임 CEO는 1989년부터 미국 ‘버거킹’, 베이커리카페 ‘오봉팽’, ‘제너럴밀스코리아’, ‘이코랩코리아’ 등을 거쳐 2008년부터 3년간 ‘한성자동차’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냈다.

아웃백은 1997년 4월 국내 입점부터 2006년 3월까지 운영을 총괄한 정인태(現 이티앤제우스) 회장을 시작으로 최세철 영업이사(現 스시로코리아 대표), 박재홍 재무이사(現 아웃백 CFO·최고재무관리자), 케빈 크리펜 아시아 지역 총괄 등 주로 아웃백에 정통한 기업 내부인물들이 CEO를 담당해 왔다.

외부인사 기용으로는 2006년 9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CEO를 역임했던 정희련(現 풀무원 샘물 사장)씨가 있지만 정희련 사장은 한국 코카콜라보틀링, 해태음료 등에서 활약한 음료시장 전문가로, 아웃백이 외부에서 외식기업을 운영한 인물을 영입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변화의 목마름, 외부 CEO ‘수혈’로 해결

외부에서 외식업계 전문가를 영입한 것과 관련 업계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아웃백의 변화가 그만큼 절실했다는데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최근 아웃백은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매장 보유수 1위임에도 불구하고 명성은 점차 빛을 잃어가고 있다.

전반적인 외식업계 침체와 FR업계의 성장둔화 때문인데 아웃백 역시 2005년부터 매출 성장과 관련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2010년에는 아웃백 미국 본사(OSI) 측이 한국 아웃백 법인의 매각을 시도했지만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철회하는 등 기업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이러한 가운데 2008년 3월, 기업 경기활성화를 위해 히든카드로 내세우며 경영고문으로 복귀시켰던 정인태 전 아웃백 회장도 최근 고문직에게 물러나면서 아웃백 본사 측이 경영쇄신 차원에서 내부인사 단행보다는 새로운 피를 수혈할 수 있는 외부 업계 전문가를 CEO로 영입했다는 의견이다.

●한종문 신임 CEO는 누구?

한종문 신임 CEO는 한양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부터 미국의 유명 패스트푸드 전문점인 ‘버거킹’의 개발매니저, 1999년에는 베이커리카페 ‘오봉팽(Au bon pain)’의 개발매니저로 재직했다. 이어 2002년부터는 아이스크림전문점 ‘하겐다즈’를 운영하는 제너럴밀스코리아에서 상무이사, 2006년부터는 레스토랑 위생용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한국이콜랩에서 대표로 재직하는 등 주로 글로벌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및 관련 업체에서 경험을 쌓았다.

또 2008년부터 3년간 메르세데스벤츠의 국내 판매업체인 한성자동차에서 COO를 지내며 매출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린 것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한종문 CEO의 이력 등을 감안할 때 아웃백을 변화시키고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신임대표 교체 아웃백 변화는 무엇인가?

아웃백 측은 한종문 CEO가 스테이크와 친숙한 미국 외식 시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만큼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통 스테이크하우스로서의 입지를 다시금 견고히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내년에는 스테이크 메뉴를 동종업계 최대인 20여개 수준으로 넓히는 등 스테이크 전문점으로서의 위상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계절한정메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꾸준히 한정 메뉴를 출시하고 이 또한 스테이크 메뉴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제주점을 포함한 전국 각 지역에 103개의 매장을 출점시킨 저력을 바탕으로, SNS (Social network service) 강화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접점을 넓혀 다시금 업계 1위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웃백 내부에서도 순혈주의를 강조하는 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아웃백이 강도 높은 경영쇄신과 변화가 필요한 현재, 새로운 시각에서 다가갈 수 있는 외부인사 영입은 아웃백의 성장에도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유진 기자 yujin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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