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식 브랜드 한국 입점 “눈에 띄네”
日 외식 브랜드 한국 입점 “눈에 띄네”
  • 관리자
  • 승인 2011.12.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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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내수경기 침체로 시장 확대 한계 해외진출에 주력
올 들어 일본 외식브랜드들의 국내 입점이 부쩍 늘었다.

일본 외식브랜드가 국내에 입점을 시작한 것은 88서울올림픽 이후로, ‘코코스’(1988~2003년)를 시작으로 ‘도토루커피’(1988~1996년), ‘스카이락’(1994~2006년), ‘요시노야’(1995~1998년), ‘토마토&어니언’(1995~1998년) 등 시대적인 트렌드 변화에 따라 꾸준히 유입 및 철수를 거듭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내수경기 침체로 일본 외식브랜드들이 해외진출에 주력하면서 우리나라의 진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국내 입점되는 일본 외식브랜드들을 보면 현지 외식시장에서 NO.1 위치에 있는 브랜드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스시로’를 들 수 있다. 일본 회전스시 1위 브랜드 ‘스시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에 1호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국내 사업을 시작했다.

스시로는 일본의 308개 점포에서 하루 30만명의 고객이 방문하며 연간 1조1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 최대의 회전초밥 전문점으로 일본의 고급 초밥 개념을 대중화시킨 업체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내 사업은 스시로 일본 본사인 아킨도스시로의 직접투자로 이뤄졌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에는 일본의 유명 수제 햄버거 브랜드인 ‘모스(MOS)버거’가 국내 진출을 위해 국내 기업과 MOU를 체결했다. 내년 3월 입점 할 예정인 모스버거의 한국 사업권자는 ‘벼룩시장’을 발행하는 미디어 윌 그룹으로, 모스버거 측과 합작해 국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난 10월에는 일본의 유명 디저트 브랜드인 ‘미스터무시팡’ 서울 동부 이촌동에 1호점을 내고 사업을 시작했다. 미스터무시빵의 국내 사업권자는 로티보이의 관계사인 (주)K&H FCI로, 현재 이 브랜드는 국내 입점이 무섭게 5개의 매장을 출점시키는 등 활발한 영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지난 8월에도 국내 천일염 생산 1위 기업인 삼선개발주식회사가 일본의 유명 라멘 전문점인 ‘차부야’와 ‘미스트’를 들여왔으며, 애경그룹의 계열사인 AK플라자도 지난 2월 일본의 유명 하이라이스 전문점인 ‘도쿄하야시라이스클럽’과 5월 라멘전문점인 ‘이퓨도’를 각각 출점시켰다.

이밖에도 일본의 유명 오꼬노미야끼 전문점 ‘보테쥬’와 라멘 전문점 ‘세타가야’ 등이 지난 8월 국내에 입점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지난 7일에는 일본의 최대 도시락 브랜드인 ‘Hotto Motto’가 국내 입점을 선포했다. 일본 외식기업 ‘플레나스(Plenus)’가 운영하는 이 브랜드는 일본에 2500여개의 점포를 보유한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이외에도 일본 최대 외식체인 중 하나인 ‘와타미’ 등도 국내 입점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일본 유명 외식브랜드의 국내 입점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일본 외식브랜드들의 국내 입점이 대거 이뤄지고 있는데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일본 내수경기 침체를 영향으로 꼽고 있다.

지난 11월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외식기업을 포함한 유통업체들의 해외 매장 출점이 일본 현지 출점을 상회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저출산 고령화와 경기 침체로 시장 확대가 한계에 달했기 때문인데, 일본의 소매업 매출은 작년 135조엔으로 정점이었던 1996년에 비해 7% 감소했으며 외식시장도 정점이었던 1997년에 비해 20% 정도 축소 됐다고 이 신문을 밝혔다.

이에 ‘유니클로’ 등의 일본 소매 유통업체와 외식업체가 한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점포수를 집중적으로 늘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본이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실현될 경우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가 촉진되면서 유통업체와 외식업체의 해외 진출은 더욱 활성화할 전망”이라며 “그들과 외식문화가 비슷한 한국은 일본 외식기업들에게 대어로 보일 수밖에 없는 만큼 일본 외식기업들의 국내 입점은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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