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지방으로 영역 넓힌다
커피전문점 지방으로 영역 넓힌다
  • 이종호
  • 승인 2011.12.19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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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카페베네·할리스커피·엔제리너스·탐앤탐스·이디야 등
서울·수도권은 포화상태 … 신규 상권 많아 점포 매출 꾸준히 증가
커피전문점들이 지방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스타벅스, 카페베네, 할리스커피, 엔제리너스, 탐앤탐스, 이디야 등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들이 올해 신규 출점한 매장수를 조사한 결과다.
자세히 살펴보면 전국 41개 도시에서 총 395개 직영점을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올해 1월부터 12월말(오픈 확정 포함) 기준으로 신규 매장 90개를 오픈했으며 이중 42개를 지방에 열었다.

지방 오픈에 주력한 결과 스타벅스는 제주를 비롯한 전국 7대 광역시 및 9개도에 진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85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카페베네는 올 1월부터 10월까지 총 346개의 매장을 오픈했다.

이중 경상권 37개, 전라권 26개, 충북권 30개 등 총 162개 매장을 지방에 열었다.

엔제리너스도 올 들어 12월(오픈예정 포함)까지 총 180개 매장을 열었으며 이중 지방에 128개를 오픈시켰다고 밝혔다. 올해 지방 오픈에 주력한 결과 엔제리너스는 전체 550여개 매장 중 350개를 지방에 확보, 지방매장 수가 서울·경기권 수를 넘었다.

탐앤탐스는 올해 11월말 기준으로 89개 매장 중 40개를 지방에, 할리스도 11월말 기준으로 57개 매장 중 지방에 24개를 오픈했다.

올 들어 150개 매장을 신규 출점한 이디야도 부산지역에만 16개를 오픈하는 등 지방에 주력, 이달 말 600호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성중헌 이디야 마케팅팀장은 “현재 이디야는 서울·경기권과 지방의 매장 비중이 8:2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방 매장의 출점이 가속화되면서 내년에는 6:4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위해 영호남권에 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하는 등 지방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피전문점들이 지방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포화상태에 이른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신규 상권이 많다는 점과 지방 점포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할리스의 경우 올해 9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서울 매장 매출이 34% 증가한데 반해 전라북도 126%, 충청남도 94%, 경상북도 64% 등 지방 점포가 서울에 비해 2배 이상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페베네도 지방 매장의 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베네 매장당 연평균 매출을 살펴보면 강원도 5억9637만원, 충북 5억3676만원으로 서울 5억2016만원보다 좋다. 엔제리너스도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엔제리너스 부산지역 매장당 연평균 매출은 4억7146만원으로 서울 3억5725만원에 비해 약 1억2천만원이 높다.

성창은 할리스커피 마케팅팀 부장은 “매출 상위 매장 순위를 보면 지방 매장이 3, 4위를 차지하는 등 지방 상권 매출이 서울과 수도권 핵심 상권 내 위치한 매장 매출을 앞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경쟁이 치열하고 임대료 등이 비싼 서울·수도권에 비해 지방 상권의 매력이 높다는 점도 지방 매장 오픈을 촉발시키는 것으로 조사돼 커피전문점들의 지방 출점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커피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신규 매장 계약 시 지방 매장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며 “지방 출점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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