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여개 협력사 초청 컨퍼런스 개최 …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강화
이날 컨퍼런스는 미국 암웨이 본사가 한국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높게 평가해 이를 통한 경쟁우위를 강화하고 성공적인 동반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한 데 따른 것이다.
오픈이노베이션은 중소기업이 가지고 있는 원천 기술이라는 ‘원석’을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리소스와 경험을 활용해 ‘보석’으로 만드는 형태의 개방형 혁신전략으로, 최근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대안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박세준 한국암웨이 대표는 이날 “‘동반성장을 위한 변화’를 선포하고,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함께 고민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성장은 한국암웨이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며, 협력사의 핵심역량과 경쟁력이 암웨이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결합할 때 비로소 시너지를 내며 동반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암웨이는 지난 2001년 당시 일본 모리시타 진탄을 통해 유산균 제품을 공급받았지만 안정성이 좋지 않아 대체품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암웨이는 건강기능식품 업체인 셀바이오틱스를 만났다. 이 업체는 세계 최초의 유산균 이중코팅 기술로 국내 및 유럽, 일본 등에서 특허를 받았다. 그러나 제품화하는 시스템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두 기업은 상호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암웨이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뉴트리아이트의 ‘인테스티 플로라 7 바이오틱스’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미국을 비롯한 일본,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7년째 연간 20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2010년에는 수출액 250만달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한국암웨이는 중소기업과의 상생 마케팅 전략을 통해 핵심 역량을 확대, 개발해 나가고 있다.
그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13년간 암웨이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우수한 국내 기업 제품 100여종을 판매하는 ‘원포원(One for One) 프로젝트’와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국내 우수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GDP 프로젝트’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연구개발부 조양희 박사는 지난해부터 국내 우수한 신기술과 경쟁력 있는 원료를 발굴해 상용화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인 신기술ㆍ원료 글로벌 사업화 프로젝트(Amway GDP: Global Develop ment Project) 추진 현황과 성과를 발표했다.
또 국민대 최정욱 교수는 ‘동반성장의 진정성’에 대해 강연했다. 아울러 한국암웨이와 함께 동반성장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있는 국내 기업 4곳(제닉, 연우, 한국모리타, 에프에스코리아)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백안진 기자 baj@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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