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국물 라면’ 이색 마케팅으로 정면 승부
‘하얀 국물 라면’ 이색 마케팅으로 정면 승부
  • 관리자
  • 승인 2012.01.27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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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금 기부·시식 체험·사인회 초청·4+1 행사 등 눈길
최근 농심의 후루룩 칼국수가 하얀 국물 라면 시장에 가세한 가운데 라면 제조사의 독특한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팔도는 ‘꼬꼬면 요리왕 경연대회’ 수상작을 그대로 재현해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행사를 지난 14일 가졌다.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5개 도시 7개 분식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대상을 수상한 ‘꼬꼬 계란탕’과 우수상을 수상한 ‘꼬꼬 닭개장’을 직접 조리해 고객들에게 시식의 기회를 제공했다.

팔도는 이날 수상작 한 그릇과 꼬꼬면 1봉지를 2천원에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인터넷라면동호회인 ‘라면천국’에 기부했다. 기부된 금액은 ‘아라봉’(아름다운 라면 봉사) 활동에 사용될 계획이다.

강용탁 팔도 마케팅부문장은 “꼬꼬면 요리왕 경연대회의 수상작을 고객들이 직접 맛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꼬꼬면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제2의 꼬꼬면을 만드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팔도는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꼬꼬면 홈페이지에서 즉석경품 팍팍, 장학지원금 신청 등 고객사랑 대잔치를 진행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나가사끼짬뽕’은 최근 라면 7년차 여고생과 11년차 청년, 24년차 주부 등 세대를 대표하는 주인공을 등장시킨 광고를 방영하면서 세대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경쟁업체가 빅 모델을 앞세운 스타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과 차별화해 나가사끼짬뽕 광고의 주인공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우리 이웃들이다.

드라마를 보며 남편에게 라면을 끓여주는 주부, 10년 이상 라면을 진열해온 마트 주인, 전날의 숙취를 라면으로 달래는 자취생,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컵라면을 먹는 여고생들이 등장해 맛있게 나가사끼짬뽕을 먹는다.

실제 그대로 끓여낸 나가사끼짬뽕을 먹으며 툭툭 던지는 일상적인 말들로 화려한 수사와 과장 없이 그려냈다.

소비자의 ‘입맛은 정직하니까’라는 발상으로 시작된 광고 전략은 전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오뚜기는 외식업체 스쿨푸드와 손잡고 오뚜기 기스면으로 만드는 신메뉴를 선보였다.

이번에 개발한 메뉴는 오뚜기 기스면의 별명인 키스면을 연상하는 ‘키스면 by 오뚜기 기스면’과 주재료인 닭고기를 강조하는 ‘닭이울면 by 오뚜기 기스면’ 2종으로 오뚜기 기스면을 주재료로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키스면은 기스면의 시원하고 얼큰한 본래의 국물 맛을 잘 살리면서 신선하고 풍부한 재료를 사용한 고급 면요리며, 닭이울면은 고급스러운 울면의 느낌을 잘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는 지난 13일 오픈한 스쿨푸드 강남역점을 시작으로 전국 매장에 기스면 CF 방영과 포스터 홍보를 통해 월평균 40만명 이상의 스쿨푸드 방문객에게 오뚜기 기스면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메뉴 개발은 지난 11월 스쿨푸드와 공동 진행한 시식체험 행사에서 오뚜기 기스면과 스쿨푸드의 마리를 함께 먹으니 맛이 더욱 좋았다는 체험단의 시식 소감에서 힌트를 얻어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또 오뚜기라면 페이스북(www.facebook.com/ottoginoodle)에서 진행 중인 CF 론칭 기념이벤트에 참가하거나 오뚜기몰에서 기스면을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사인회 초청의 기회도 제공한다.

농심도 장고 끝에 닭칼국수맛 하얀 국물 라면인 ‘후루룩 칼국수’를 시장에 내놓으며 후발업체들에 상처받은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농심은 이마트에서 초도 물량으로 10만 박스를 판매하는 등 물량을 공격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제품 가격은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기준으로 4봉에 3520원으로 나가사끼짬뽕과 꼬꼬면(각5봉지 3950원)보다는 비싸지지만 ‘4+1’ 기획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후루룩 칼국수는 지난해 후발 업체들이 내놓은 제품과 정면 승부하기 위해 개발한 상품”이라면서 “라면 1위 업체가 만든 하얀 국물 라면과 후발 업체들의 제품은 비교 자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안진 기자 baj@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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