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결산·2012 전망]단체급식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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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승인 2012.01.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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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급식대기업 매출 호조 “식재 유통 사업이 견인”
해외진출 등 신성장동력 발판 마련...푸드코트사업 등 사업다각화 주력
지난해 급식대기업들은 학교급식의 직영전환 본격화와 구제역, 농산물 작황 부진 및 이상기후에 따른 식재료 가격의 인상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며 바쁜 한해를 보냈다.

특히 식자재 유통사업을 비롯해 해외진출에 따른 신성장 동력 마련, 프리미엄 푸드코트사업 확장 등 사업다각화에 주력한 한해였다.

2011년 급식대기업 매출 호조
“식재 유통 사업이 견인”


해외진출 등 신 성장 동력 발판 마련… 푸드코트 사업 확장 등 사업다각화 ‘주력’

지난해 급식대기업들은 아워홈을 필두로 현대그린푸드 및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해외에 잇따라 진출, 신규 사업발굴에 적극 나서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발판을 마련했다.

또 아워홈과 삼성에버랜드, 현대그린푸드는 각각 푸드엠파이어, 델라코트, 셰프 애비뉴 등 신규브랜드를 잇따라 론칭, 프리미엄 푸드코트 사업 강화를 통한 사업다각화를 시도해 주목받았다.

식자재유통 부문도 주력했다. 지난해 이마트 계열사로 편입된 신세계푸드는 B2B 식품브랜드 ‘웰채’, B2C 식품브랜드 ‘행복한입’을 론칭하며 식자재 유통사업을 확장했으며 CJ프레시웨이도 세계적인 티(tea)브랜드 ‘립톤’ 등을 공급하는 유니레버 푸드솔루션스와 유통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그린푸드도 식품가공회사인 현대F&G를 인수, 식자재유통 사업을 위한 초석을 쌓았으며 아워홈도 B2C 브랜드 ‘손수’의 제품개발과 판매에 열을 올렸다.

급식부문은 신규업장 수주 외에 메뉴의 품질강화를 통한 식문화 선도에 주력했다.

아워홈,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ECMD 등 주요 5개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함께 ‘저나트륨 급식주간시범사업’을 벌였다. 또 CJ프레시웨이, 삼성에버랜드는 공동으로 외국인 환자식단 개발에 나서는 한편 암환자식을 개발하는데도 참여해 호평을 받았다.

올해 역시 국내 주요 급식대기업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식자재 유통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외식사업 강화, 해외진출 확대 등의 사업다각화가 매출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도 인수 합병에 따른 시너지가 올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 급식대기업들의 시장전망은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CJ프레시웨이, 매출 1조원 돌파

지난해 급식대기업의 빅 이슈를 살펴보면 단연 ‘CJ프레시웨이’의 행보를 꼽을 수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전년대비 61% 성장한 1조5227억원(추정치)의 매출을 올리며 1조 클럽에 새롭게 진입했다. 영업이익도 242억원으로 전년대비 171% 성장해 매출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이 같은 매출은 전체 사업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식자재유통사업이 높은 성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최근 외식사업이 대형화 및 체인화되면서 식자재 공급 거래처의 물량이 늘어 매출이 성장했다. 여기에 단체급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함에 따라 높은 매출성장을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주력했던 사업은 단연 메뉴개발이다.

특히 건강한 식문화 선도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진행하는 나트륨 섭취 줄이기 범국민 운동에 동참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연세의료원과 포괄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치료식과 건강관리식에 관한 연구 개발을 공동추진하기로 합의, 환자식 개발에 나섰다.

●아워홈, ‘손수’가 매출 성장 견인

아워홈은 지난해 매출 1조2300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은 2008년 출시한 B2C용 HMR브랜드 ‘손수’의 판매 활성화 덕분이다.

아워홈은 지난해 손수의 판촉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송승헌, 윤상현, 송중기를 모델로 발탁해 스타마케팅을 펼쳤다. 또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광고 전략을 진행해 ‘손수’ 브랜드를 고객에게 각인시켰다.

이밖에도 온·오프라인 주부 체험단, 판촉사원단, 고객의 소리 등 다양한 소비자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에 나서 조림류 등 일부 제품군 판매율을 150% 증가시켰다. 아워홈은 지난해 손수의 판촉에 주력한 결과, 국내 HMR시장의 ‘빅3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손수의 해외진출을 본격적으로 시도, 매출 신장을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다.

신사업 성장 동력을 위해 컨세션사업도 강화했다. 지난해 11월 컨세션 브랜드 ‘푸드엠파이어’를 안산롯데백화점 내 선보인 아워홈은 이를 계기로 12월 롯데 파주 프리미엄아웃렛점, 김포 스카이파크점에 잇따라 푸드코트를 입점시켰다. 또 기존에 운영하던 프리미엄 푸드코트 ‘메인디쉬’를 대구 봉무동 롯데몰 이시아폴리스점 등에 론칭하는 등 외식사업을 강화했다.

급식부문으로는 해외진출 확대와 위생관리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아워홈은 식자재유통사업 부문과 외식사업을 강화해 ‘2015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대그린푸드, 매출 7940억원으로…전년比 101% 성장

현대그린푸드도 지난해 매출 794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101%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40억원으로 전년대비 88% 올랐다. 현대그린푸드의 매출성장은 2002년 현대백화점과 분할이후 2010년 7월 현대푸드시스템에 흡수합병, 2011년 7월 현대F&G 흡수합병으로 현대백화점그룹 내에 유일한 식품관련회사가 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범 현대가를 중심으로 한 사업망 확보가 성장을 견인했다는 것.

이밖에도 올해 1월 국립중앙의료원을 시작으로 강동경희대병원, 중앙보훈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대형병원의 위탁급식 수주와 아모레퍼시픽 오산공장, 팬택, 기업은행 연수원 등 30여 곳 이상의 대형 신규 영업점을 수주한 것이 매출성장을 일으켰다.

해외에 진출한 것도 주목된다. 지난해 3월 아랍에미리트(UAE) 파병부대의 입찰을 수주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도 달성했다. 현대그린푸드 측은 “지난해 중동 지역의 진출로 해외급식사업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향후 이 지역 단체급식 시장 진출을 강화, 활발한 세계진출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프리미엄 푸드코트 브랜드 ‘셰프 애비뉴’ 론칭에 이어 연회 전문 브랜드 ‘아르 드 셰프(Art de Chef)’를 론칭해 출장연회사업까지 진출하는 등 다양한 사업 다각화를 꾀했다.

●신세계푸드, 식품유통 사업 강화로 매출 성장

신세계푸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6982억원으로 전년대비 11.1%, 영업이익은 396억원으로 8.3% 성장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급식부문의 매출비중이 43%, 외식부문이 9%, 식품유통이 48%라고 밝혔다.

주목되는 점은 전년대비 식품유통 부문이 4%p 수준 증가한 반면 급식부문의 매출은 3%p 가량 줄어 식자재유통 사업부문이 전체 매출기여도에서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출구조의 변화는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5월 기업분할을 통해 마트사업 부문을 법인화한 이마트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식품유통 시너지를 톡톡히 봤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1월 신세계푸드는 B2B 식품브랜드 ‘웰채’와 가정용 식품브랜드 ‘행복한입’을 론칭했고 세계적 과일 브랜드 치키타, 뉴질랜드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 생수 브랜드 피지워터, 음료 브랜드 오션스프레이·S&W·BARS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해외의 다양한 우수상품을 직수입해 국내 식품유통시장에 공급하는 등 식자재 유통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쳤다.

또 ‘행복한입’ 상품으로 출시된 북어국밥, 육개장국밥, 갈비탕국밥 등 가정 간편식(HMR) 제품을 훼미리마트 등 편의점에 공급하면서 매출 신장을 이끌어 냈다.

외식사업 확장에도 주력해 지난해 2월에는 미국의 수제버거 브랜드인 쟈니로켓(Johnny Rockets)을 론칭, 매장을 5곳으로 확장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년比 30% 매출 신장

2009년 한화리조트·한화개발(서울 프라자호텔)·한화63시티의 식음 및 문화사업을 통합해 출범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하 한화)의 지난 2011년 급식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30% 수준 성장했다.

성장원인으로는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 등을 통한 컨세션사업 확장, B2B 식자재유통사업 강화 및 해외사업 진출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한화는 지난해 중국에 진출, 1만5천식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의 위탁급식 계약을 수주해 좋은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를 시작으로 중국지역의 산업체 급식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장유진 기자 yujin7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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