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업체급식시장 ‘新 블루오션’
중국 산업체급식시장 ‘新 블루오션’
  • 관리자
  • 승인 2012.02.0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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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규모 70조원·성장률 12% 추정…급식대기업 군침
중국 산업체급식 시장이 우리나라 급식대기업들의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현재는 범계열사들의 중국진출로 급식을 지원하는 수준이지만 향후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계약을 수주,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급식대기업들이 중국 산업체급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거대한 시장규모 때문이다.

업계가 추정하고 있는 중국 산업체급식 시장규모는 2011년 기준으로 70조원이다. 국내 시장규모에 비해 10배에 가까운 수치로 성장률도 연평균 12%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됐다.

현재 중국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영업을 하고있는 국내기업은 청학F&C(주)의 대표 윤현길씨가 중국현지에 설립한 ‘상해푸른원찬음유한공사’다.

2001년 중국에 진출한 이 기업은 현재 30여개 기업에 하루 7만식 수준을 공급, 연매출 160억원 수준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중국 산둥성에 3만3천여㎡(1만평) 부지에 ‘식자재 가공 물류센터’도 설립,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워홈’도 중국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0년 LG유통(현 GS리테일)에서 분사하며 설립한 중국 청도의 식품가공공장 ‘청도럭키식품’을 통해 현지 위탁급식시장 진출을 준비한 아워홈은 2010년부터 중국 위탁급식 운영을 본격화했다.

현재 3개 사업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아워홈은 올해 해외시장이 성장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 중국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급식브랜드 한화푸디스트도 지난해 중국에 진출했다. 이 기업은 8월 사업장을 오픈한데 이어 11월에 사업장을 오픈하는 등 현재 1만5천식 규모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에 진출한 ‘현대그린푸드’도 중국에서 사업 중인 범현대 계열사를 상대로 급식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삼성에버랜드’가 올해 중국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그룹 범계열사의 중국 진출에 힘입어 발판을 마련한 뒤 향후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와 업계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지난해 푸드컬쳐사업부를 통해 중국에서 단체급식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공표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업계는 현재 삼성이 중국에 22개 계열사를 진출시켜 생산법인 36곳, 판매 34곳, 연구소 7곳 등 총 9만명이 근무하고 있는 만큼 에버랜드는 큰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급식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급식시장이 사실상 포화상태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 진출에 급식대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중국은 가장 큰 대어로 최근 급식대기업들이 잇따라 진출, 올해를 기점으로 시장이 더욱 크게 부각될 요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현지기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넓히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로 보인다”며 “중국의 산업체 급식시장은 성장가능성은 크지만 실제로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얼마나 시너지가 날지는 향후 몇년간 검토가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장유진 yujin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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