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쇠고기 소비량 10㎏ 돌파
국민 1인당 쇠고기 소비량 10㎏ 돌파
  • 관리자
  • 승인 2012.02.1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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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소값 상승세 오래가지 않을 것”
국민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10㎏을 넘어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2005년 6.7㎏, 2008년 7.5㎏, 2010년 8.8㎏에 이어 지난해에는 10.7㎏으로 늘었다. 지난해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1년 전에 비해 21% 증가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국내산 쇠고기 생산량과 외국산 수입이 급증해 가격이 하락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라며 “농협 등에서 가격 안정을 위해 대규모 할인행사를 실시해 가정 소비가 늘어난 것도 소비량 증가에 한몫했다”고 밝혔다.

쇠고기 소비가 늘어나면서 최근 한우 값은 1년 전 수준으로 상승 복귀했다. 그러나 향후 소비가 줄고 공급은 늘 것으로 보여 상승세가 오래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2일 한우 수소(600㎏) 산지가격이 8일 523만8천원으로 지난달 평균보다 2.4%(12만3000원)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평균가격 501만원에 비해서는 2.8% 올랐다.

한우 가격은 지난해 1월 평균 556만1천원에서 5월 450만4천원으로 뚝 떨어진 뒤 서서히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달 설을 전후해 상승폭이 커졌다.

쇠고기 소비량이 늘어나고 정부가 설을 전후해 한우고기 선물세트를 할인 판매하는 등 소비를 촉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육우(고기용 젖소 수컷) 가격도 8일 현재 288만3천원으로 전달 평균보다 7.8%(20만8천원) 올랐다.

다만 전문가들은 소값 상승세가 오래가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한우 감축으로 인해 쇠고기 공급이 늘어나면 소값이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

농식품부는 2년간 한우 암소 20만마리를 감축하기로 하고 지난 6일부터 축산 농가로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미국산 등 수입 쇠고기 수요가 늘어난 점도 국산 소 가격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지난해 수입 쇠고기 소비량은 28만9400t으로 국산 쇠고기 소비량보다 7만3천t이 많았다. 전체 쇠고기 소비량 가운데 수입 쇠고기의 비중은 57.2%로 8년만에 최고치다.

장유진 기자 yujin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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