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대기업 복합 푸드몰 강화
유통대기업 복합 푸드몰 강화
  • 김성은
  • 승인 2012.02.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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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강조한 메뉴의 품질·서비스 만족도 높아 ‘호황’
최근 서울 강서지역에 오픈한 NC백화점 9층에는 여느 백화점처럼 식당가가 들어서 있다.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이탈리안 레스토랑 ‘리미니’, 중식당 ‘아시아문’, 냉면전문점 ‘후원’, 찻집 ‘카페루고’ 등 9개 브랜드가 입점한 이곳은 점심시간만 되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고객들로 빼곡하게 차있다.

주목되는 점은 강서 NC백화점 식당가 MD구성은 모두 이랜드 그룹 계열사의 외식브랜드로 이뤄져 있다는 것이다. 브랜드 로고가 걸리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푸드몰’인 셈이다.

이곳을 자주 이용한다는 직장인 문수아씨는 “백화점 계열사가 운영해서인지 가격이 저렴하고 메뉴 품질, 서비스도 좋아 가족들과 외식장소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유통대기업들이 자사 외식브랜드를 활용한 ‘복합 푸드몰’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푸드몰 사업을 본격화한 곳은 이랜드 그룹뿐만이 아니다. 이달 초에는 동원홈푸드가 푸드몰 사업에 뛰어들었다. 동원홈푸드는 사업을 개시한지 한 달이 채 안됐지만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등을 비롯해 사업장을 6개까지 확장했다.

지난 2011년 5월 이마트계열사로 편입된 신세계푸드도 올해 자사 푸드코트 브랜드인 ‘푸드홀’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전속시장 규모가 큰 만큼 사업이 본격화될시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도 지난해 2월 푸드몰인 ‘셰프 에비뉴’를 출점, 현재까지 4개점을 오픈시켰다.

복합 푸드몰의 선두주자격인 CJ푸드빌과 아워홈도 사업확장에 더욱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은 지난해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로비와 지하 1층에 ‘CJ푸드월드’를 열고 복합 푸드몰 사업에 진출했다.

빕스, 비비고, 투썸플레이스를 비롯해 자사 식품브랜드인 행복한 콩, 삼호어묵, 백설관 등 총 17개 브랜드로 이뤄진 이곳은 초기 자사브랜드를 복합적으로 홍보하자는 차원에서 문을 열었지만 최근 인근 고객의 방문을 비롯해 여행사들의 관광추천코스로까지 이어지는 등 인기를 얻고 있어 사업장 오픈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 오는 4월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인근 중학빌딩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CJ푸드월드 1호점 개점 이후 지난 한 해 동안 100여개의 빌딩사업주들로부터 사업제휴 문의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샤보텐, 손수 등을 운영하는 아워홈도 지난해 11월 푸드엠파이어를 오픈했다. 푸드엠파이어에는 자사 브랜드인 샤보텐, 야끼스타, 손수면옥 등 총 9개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아워홈 측은 올해 기존 푸드코트를 푸드엠파이어로 교체해 총 매장수를 12곳까지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자사 푸트코트 브랜드인 ‘골든플레이트’를 현재 2곳만 운영하고 있지만 올해 매장을 더욱 출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모제도 최근 자사 푸드몰 브랜드인 ‘푸드캐피탈’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5월에 열리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전체 식음사업권을 수주한 상황인 만큼 이를 계기로 올해 더욱 많은 사업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LIG증권 에널리스트는 “복합 푸드몰은 다양한 메뉴를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어 선택폭이 넓고 각 코너마다 전문성을 강화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실제 현대그린푸드의 셰프에비뉴를 분석해 본 결과 과거 푸드코트에 비해 매출이 40~5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장유진 기자 yujin7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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