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선당 “임산부 폭행 사실무근” 자료 확보
채선당 “임산부 폭행 사실무근” 자료 확보
  • 연봉은
  • 승인 2012.02.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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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자료 확인·목격자 진술 … 종업원 비하 발언·도 넘는 욕설이 발단
외식 프랜차이즈기업 (주)채선당(대표 김익수)이 지난 17일 채선당 천안 불당점에서 발생한 종업원 임산부 폭행 의혹과 관련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채선당은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채선당 천안 불당점의 종업원이 임산부의 복부를 발로 찼다는 손님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점주가 싸움을 방치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채선당 측은 “CCTV와 관련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손님과 직원간의 일부 물리적인 충돌은 있었지만 그동안 알려진 사실과 많은 차이가 있다”며 “이번 사건은 손님이 종업원을 비하하는 발언과 도를 넘는 욕설이 발단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손님이 종업원의 머리채를 먼저 잡고 발로 종업원의 배를 찬 정황을 CCTV를 통해 목격할 수 있었고 업소 점주가 싸움을 적극 말렸던 점도 CCTV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채선당 측은 “손님의 배를 종업원이 발로 가격한 적이 없다”며 “손님은 임산부라 밝혔음에도 여러 차례 복부를 발로 찼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과 전혀 달랐다”고 덧붙였다.

김익수 채선당 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손님의 작은 불만도 귀 기울여야 하는 서비스 기업으로서 그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실과 다른 일방의 주장으로 인해 완전히 매도당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채선당과 채선당 전체 가맹점 식구들로서는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고 유감을 표했다.

한편 17일 사건 당일 임신 6개월 된 유 모씨(32세)는 조카와 함께 매장을 방문했고 추가 주문하는 과정에서 직원 홍 모씨(46세)와 말다툼을 벌였고 결국 물리적 충돌까지 이어졌다.

이에 유 씨는 당일 저녁 포털사이트 인터넷카페에 채선당 매장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글을 올렸고 다음날(18일) 새벽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를 타고 인터넷 상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이에 누리꾼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채선당은 홈페이지를 통해 ‘치료비를 포함해 향후 산모와 태아에 대한 일체의 책임을 지기로 약속했다’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해당 가맹점은 영업을 중단시켰다.

그러나 CCTV자료 확보 및 목격자의 진술이 나옴에 따라 채선당은 공식입장을 밝혔다.

현재 사건은 경찰로 넘어가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

장유진 기자 yujin7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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