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日 카레 즉석식품 시장 진출
매일유업, 日 카레 즉석식품 시장 진출
  • 육주희
  • 승인 2012.03.12 0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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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 카레 ‘MCC고베식당’에 이어 상온 보관 레토르트형 출시
매일유업이 냉장 카레에 이어 상온 즉석 카레 시장에 진출해 향후 시장 변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5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일본 고베의 80년 장인기업 MCC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선보인 냉장 카레 ‘MCC고베식당’에 이어 상온 보관이 가능한 레토르트형 일본 정통 카레 ‘MCC고베식당’ 신제품을 오는 14일 출시한다.

매일유업이 냉장에 이은 상온까지 시장을 확대함에 따라 CJ제일제당, 대상과의 치열한 3파전이 예고된다.

매일유업은 지난 2010년 12월 프리미엄 냉장카레 MCC고베식당을 출시, 국내 카레 시장에 프리미엄 냉장 카레 시대를 열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보다 간편한 보관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면서 상온 보관이 가능한 MCC고베식당을 올해 선보이게 된 것이다.

MCC고베식당의 상온 신제품 출시로 인해 매일유업은 기존의 냉장 유통 시스템을 이용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던 유제품, 음료 시장에서 상온 채널까지 유통을 확대해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MCC고베식당 신제품은 비프카레(순한맛, 약간매운맛)와 치킨카레(순한맛, 약간매운맛) 등 총 4종으로 80여년 동안 카레를 생산해온 MCC의 노하우를 담아 20여 가지의 향신료를 최적의 비율로 블랜딩해 숙성시킨 카레 분말을 사용했다. 숙성된 카레분말을 이용해 만든 카레소스는 120시간의 숙성 과정을 거쳐 일본 정통 카레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을 낸다.

또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기 위해 양파를 오랜 시간 볶아 양파 본연의 단맛을 이끌어냈으며, 고기와 채소 등 각종 재료는 일일이 손으로 다듬는 ‘데즈쿠리’ 방식을 통해 손맛과 정성을 더했다. ‘MCC고베식당’은 전국 대형 마트 및 소매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2150원(대형 할인 마트 기준)이다.

매일유업은 MCC고베식당 상온 신제품 출시를 통해 1천억원대 규모의 국내 카레 시장에서 기존의 종합식품회사의 즉석 카레 제품과 전면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국의 즉석 카레 시장은 노란색 카레로 대표되는 한국형 카레와 인도 카레 등이 주류를 이뤘으나 MCC고베식당의 가세로 일본 카레가 더해진 3색 경쟁 체재로 돌입하게 됐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일본 정통 카레의 깊고 진한 맛을 제대로 담은 MCC고베식당으로 카레 시장에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다양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해 카레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유통 채널 확대를 통해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토르트 카레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400억원 규모로 오뚜기가 74%, CJ제일제당이 21.5%, 대상이 4.8%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백안진 기자 baj@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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