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다. 업계에서 추산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95조원으로, 가맹점수는 31만개, 고용인구수는 124만명에 달한다.

이러한 수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업계전문가들은 2013년에는 프랜차이즈 시장규모가 148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용인구도 점점 늘어 14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1년 6월 기준 국내 경제활동인구가 약 25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처럼 프랜차이즈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은퇴 후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등록된 프랜차이즈 업체만 2784개, 프랜차이즈 상호를 달고 있는 가맹점포수만 해도 30만개를 넘어선 지금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선택하기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 전문가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업종을 선정한 후 브랜드파워와 인지도, 소비자 신뢰도 등을 따져 옥석(玉石)을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최근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2012 제27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를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연다.

●140여개 업체, 200개 브랜드가 참여

한국프랜차이즈협회와 소상공인진흥원이 주최하는 ‘2012 제27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는 예비 창업자들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다.

이 박람회에는 외식, 도ㆍ소매, 서비스 등 업종에 걸쳐 140여개 업체, 200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345개 부스가 설치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관람객의 편의성을 고려해 전시장을 효율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애플리케이션’(이하 APP)을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APP의 주요 기능은 ‘박람회 안내’와 ‘대형스크린 연동 서비스’다.

‘박람회 안내’는 관람객에 대한 정보를 분석해 개개인의 취향과 관람패턴에 따른 맞춤형 추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전체 부스 목록의 단순 제공이 아닌 참관객의 성별, 연령, 경험, 관심 분야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업종별·선호별·거리별 추천 부스 정보, 각 부스에서 진행하는 시간대별 이벤트 알림 기능, 관심부스 스크랩기능을 통해 관람객의 취향에 따라 각기 다른 구성의 박람회를 즐길 수 있다.

‘대형스크린 연동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 보관함에 스크랩해 두었던 관심부스 이미지, 동영상, 카달로그를 불러와 대형화면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실내 위치 측정 시스템을 도입해 복잡한 박람회 현장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고 추천 부스, 방문부스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이밖에 전시장의 방문 부스 중 선호하는 부스의 QR 코드를 찍어 기록을 남기면 보다 자신에게 최적화된 박람회 정보를 받아 볼 수 있고, 10개 이상 찍을 경우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에도 참여 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인재 채용관 운영

이번 박람회의 또 다른 특징은 중소기업청과 서울고용노동청 후원으로 ‘프랜차이즈 인재채용관’을 운영한다는 점이다. 우수한 인재를 공개 채용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10여개 가맹본부가 참여해 본부 직원과 가맹점 직원을 직접 채용하도록 만들었다.

또 고객이 창업과 취업 중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적성검사 서비스도 제공된다.

김진호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차장은 “프랜차이즈 인재 채용관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 및 시니어의 일자리 창출에 발맞춰 진행되는 것으로 향후 박람회를 통해 계속적으로 규모를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료 취업 강좌 열려

‘창업&취업’ 특강도 진행된다. 창업과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특강은 ‘면접관을 사로잡는 취업 면접 특강’과 ‘취업을 위한 효과적인 자기 PR방법’이라는 주제로 나눠져 실시되며 면접과 자기소개 등을 중점적으로 알려준다.

협회 관계자는 “기존 창업에 포커스를 둔 박람회와는 달리 취업희망자를 위해 인재 채용관을 운영하고, 취업 면접 특강을 진행해 예비창업자뿐만 아니라 취업희망자에게까지 도움이 되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장유진 기자 yujin78@foodba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