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전문점 3세대 열렸다
떡볶이 전문점 3세대 열렸다
  • 관리자
  • 승인 2012.03.19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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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차별화·인테리어 업그레이드 ‘카페 같은 분식점’ 변신
오피스가·메인상권 대로변에 입점 등 수익 다각화에 주력
▶ 아딸 국회의사당점
떡볶이 전문점이 2세대를 넘어 최근 3세대를 맞고 있다.

떡볶이, 튀김 등 주메뉴에는 변함이 없지만 인테리어와 서비스는 고급화돼 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세대 떡볶이 전문점이 허름한 포장마차에서 먹는 아줌마의 손맛이었다면, 2008년 ‘아딸떡볶이’의 창업 돌풍과 함께 등장한 2세대는 균일한 맛과 인테리어로 떡볶이 전문점 시대를 연 것이다.

3세대는 여기에 맛의 차별화와 고객서비스, 인테리어의 업그레이드를 시도해 ‘카페 같은 분식점’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콘셉트의 변화에 따라 최근에는 떡볶이 전문점이 입점하는 상권에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과거 주택가, 학교 및 학원 인근, 아파트 대단지 초입 등 주로 변두리 상권에 입점했다면 최근에는 여타 외식브랜드 못지않게 오피스가 및 메인상권의 대로변에 입점하는 등 수익 다각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대표주자로는 떡볶이 전문점 시대를 개막한 ‘아딸떡볶이’(이하 아딸)를 들 수 있다.

아딸은 지난 12월 첫 카페형 매장 역삼역점을 오픈해 시범 운영해 온 데 이어 최근 2호점인 국회의사당점을 오픈하고 떡볶이 카페사업을 본격화했다.
아딸 국회의사당점은 전형적인 오피스 상권으로, 레드와 옐로우 컬러 위주로 꾸며졌던 기존 아딸 매장과 달리 고급스러운 화이트와 블랙, 원목을 사용해 분식점 이미지를 벗고 자연친화적인 카페형 인테리어로 꾸몄다.

메뉴도 기존 아딸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메뉴에, 그라탕 종류를 추가했다. 또 매장 한쪽에는 쇼케이스를 설치해 삼각김밥과 주스 등의 음료류를 진열하고, 고객이 직접 원하는 제품을 고른 뒤 계산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카페형 매장은 오피스 상권과 대형 쇼핑몰, 대학가 상권에 전략적으로 진출할 계획으로 매장은 13~15평 정도의 크기로 오픈한다.

아딸 측은 이외에도 카페형 매장과 함께 상권별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축해 떡볶이 전문점 업계 1위를 고수할 계획이다.
▶ 올떡 프리미엄 매장
제너시스BBQ가 운영하는 떡복이 프랜차이즈 ‘BBQ올떡’도 고급화된 카페형 매장인 ‘올떡 프리미엄’ 최근 선보였다.

‘올떡 프리미엄’은 젊은 층 이동이 많은 대학가나 역세권 등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기존 올떡 메뉴를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떡볶이·순대·어묵·튀김 메뉴는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보다 다양한 맛으로 개발했고, 어묵을 수제로 튀겨서 판매하는 등 떡볶이 카페 매장으로서의 메뉴 구색을 갖췄다.

운영방식은 전반적으로 아딸과 비슷하지만 올떡은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 1호점을 오픈하는 창업자에 한해 인테리어비 5천만원 지원, 2호~10호점을 오픈하는 창업자들에게도 인테리어비 5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한편 최근 떡볶이 전문점이 잇따라 카페형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는데 발맞춰 김밥전문점도 카페형 사업으로 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김밥전문점 업계 1위 김가네는 자사 주력브랜드인 ‘김가네김밥’에 대한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마무리 짓고 올 초 새로운 인테리어 콘셉트를 선보였다.

전통적이고 중후한 느낌의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매장 전체의 분위기를 밝게 바꾸고 고객이 맛있는 음식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도록 포근한 느낌의 공간으로 변화를 줬다.

외부 간판도 도시 미관을 고려해 ‘찬넬(입체문자)’형 LED 영문 간판으로 변경해 파사드(매장 전면부)의 시선 집중도를 높였다.

한편 김가네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며 가맹점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서비스 매뉴얼을 별도로 마련해 가맹점주의 참여도를 확대했다.

이 밖에도 가맹점 초청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서비스 교육도 함께 시행하는 등 새로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장유진 기자 yujin7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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