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야 ‘구마모토 라멘’ 반사이익 기대
최근 새로운 인스턴트 라면 트렌드가 형성될 때마다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메뉴 자체의 붐이 일어나는 것이 하나의 관례가 되면서 관련외식 업체들도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하얀국물 열풍이 불었을 당시 팔도 ‘꼬꼬면’과 삼양 ‘나가사끼짬뽕’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라멘전문점 하코야도 2010년 대비 ‘나가사키짬뽕’ 메뉴 매출이 70% 가량 상승했다.
하코야(대표 구자민)의 관계자는 “저가 인스턴트 나가사키짬뽕의 출시 당시 기존 나가사키짬뽕 메뉴에 대한 평가절하로 매출하락을 우려했으나 기우였다.
오히려 정통 나가사키짬뽕을 맛보고 싶어 하는 고객 니즈로 연결돼 매출증대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현상 때문에 삼양 ‘돈라면’과 팔도 ‘남자라면’ 출시에 따른 하코야의 라멘 판매고도 기대 해 볼 만 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 전월 대비 돈코츠라멘의 판매고가 5% 상승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출시된 돈라면과 남자라면 등 두 라면은 공통으로 맛을 내는 식재료로 ‘마늘’이 사용됐다.
이와 관련해 이번 마늘라면 신제품 ‘구마모토 라멘’을 출시, 또다시 반사이익을 바라고 있다.
라면에 마늘을 조미하는 것은 일본 구마모토 라멘의 특징이다. 돼지고기의 뼈를 우려낸 돈코츠 육수 베이스에 독특한 감칠맛과 쫄깃쫄깃한 굵은 면발이 장점이다.
여기에 볶은마늘을 가미해 우려낸 국물이어서 다른 돈코츠라멘에 비해 느끼함이 적다. 하코야는 이런 구마모토 지역 라멘의 특징을 초이스해 만들고 ‘구마모토 라멘’이라는 메뉴명으로 판매하고 있다.
사윤정 기자 suj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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