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색소 등 화학성분·열량 줄인 100% 천연 제품 속속 출시
업계에 따르면 식품 성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지식이 늘어남에 따라 합성색소, 합성착향료 등의 화학 성분은 물론 열량을 줄이거나 100% 천연 제품을 지향하는 제품이 속속 출시돼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해로운 성분만 쏙 빼고 맛·건강 ‘UP’
연세우유의 ‘무첨가 두유’는 100% 유기농 콩과 소금 이외에 다른 식품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두유다.
이 제품은 두유가 갖춰야 할 영양소를 고루 갖추고 있으면서도 열량은 일반적인 두유 칼로리(130~140㎉)의 절반가량인 75㎉(200㎖ 기준)인 것이 특징이다.
정식품의 자회사 자연과 사람들에서 만든 ‘자연과 사람들이 만든 스트로베리’는 설탕과 색소, 향료, 보존료 및 감미료 무첨가 원칙을 준수한 프리미엄 과일ㆍ채소즙 100% 주스다.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와 백포도, 석류, 레몬, 사과, 토마토 등이 주원료로 만들어져 기존 주스보다 깊은 맛을 더했다.
영국의 친환경농장에서 재배되는 농작물로 만들어진 ‘조단스 뮤즐리(Jordans Muesli)’는 소금과 설탕 등 어떠한 첨가물도 넣지 않고 자연 그대로 건조한 통곡물과 견과류, 건과일로만 이뤄진 생식 시리얼이다.
조단스 뮤즐리는 웰빙 식단을 추구하는 유럽의 대표적인 아침 대용식으로 애용되고 있으며, 우유가 아닌 플레인 요구르트와 함께 비벼먹는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의 ‘프레시안 더(The) 건강한 햄’은 햄은 맛있지만 몸에 좋지 않은 식품이라는 인식으로부터 탈피하기 위해 무첨가 트렌드를 육가공품에 본격적으로 적용했다.
햄에 많이 들어가는 발색제, 보존제 등 6가지 식품첨가물을 빼고 샐러리에서 추출한 식물소재 성분을 이용해 햄 고유의 맛과 색은 유지했다.
● 콜라겐 등 미용성분으로 여성고객 사로잡아
아름다움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은 ‘건강에 좋다’라는 말보다 ‘다이어트나 피부미용에 도움이 된다’라는 말에 더 솔깃하다.
이에 식음료 업체들은 앞다퉈 콜라겐, 식이섬유, 가르시니아 등의 성분을 추가하는 것은 물론 ‘더 많이’ 추가한 기능성 제품을 내세우며 여성 고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출시한 매일유업의 ‘퓨어 딸기요구르트’와 ‘퓨어 사과요구르트’는 우유팩 포장의 발효유 제품으로, 콜라겐 500㎎과 장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강력한 LGG 유산균이 첨가됐다.
시중 제품보다 칼로리도 낮춰 기능성과 맛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현대약품이 출시한 ‘맛있는 콜라겐 탱탱’은 흡수율이 높은 피쉬콜라겐 100㎎이 포함돼 피부 탄력 증가에 도움을 준다.
이밖에 식이섬유 성분과 비타민 등이 함유됐으며, 특히 열량이 35㎉에 불과해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 라즈베리향을 첨가해 콜라겐 성분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없애고 달콤한 맛을 강조했다.
동서식품이 2년간 심혈을 기울여 만든 ‘포스트 라이트 업’은 일반 제품 대비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면서도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체중조절에 민감한 20~30대 여성들이 간편하게 애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탄수화물이 체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하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이 첨가된 것이 강점이다.
롯데칠성음료의 ‘바로 마시는 석류초ㆍ사과초’는 과즙을 숙성, 발효시켜 만든 식초 음료로 340㎖ 페트 기준 2400㎎의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다.
기존 식초 음료와 달리 희석 과정 없이 바로 마실 수 있으며, 석류ㆍ사과식초와 석류ㆍ사과과즙이 가장 먹기 좋게 배합돼 목 넘김이 좋다.
백안진 기자 baj@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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