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아이템으로 ‘길거리음식’ 주목
대박 아이템으로 ‘길거리음식’ 주목
  • 관리자
  • 승인 2012.03.3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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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규모 6조원 추정 … 외식기업 놓칠 수 없는 ‘잠재시장’
단품메뉴 핵심 상품 내세우면 고회전·고객 유도 쉽다는게 장점
“창업아이템, 길거리에서 찾아라”

토스트, 떡볶이, 튀김, 곱창, 순대, 와플 등 이른바 길거리 음식들이 새로운 프랜차이즈 외식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침체와 고용불안으로 예비창업자들이 소자본 창업아이템으로 몰리면서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앞다퉈 길거리 메뉴의 브랜드 론칭에 나서고 있는 것.

길거리 메뉴들은 5천만원 이하의 비교적 적은 돈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으로, 리스크가 비교적 적다는 특징도 있다. 또 저렴한 단품메뉴를 핵심 상품으로 내세운 만큼 고회전이 가능하고, 낮은 가격구성으로 고객을 쉽게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 밖에 외식기업들이 노점상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잠재 시장규모’ 때문이다.

대구경북연구원 생명산업연구소의 석태문 실장에 따르면 현재 노점상 규모는 6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중 상당수가 음식업점업으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노점상 음식을 소비하고 있다.

많은 수의 노점상에 비해 판매되고 있는 메뉴는 대부분 국한돼 있기 때문에 포장마차 메뉴라도 시장성은 어느 정도 입증됐다고 볼 수 있다. 아이템 고갈로 목마른 외식기업들로서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인 셈이다.

대표적인 아이템으로는 ‘떡볶이 전문점’을 들 수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아딸로 시작된 떡볶이 전문점은 2009년부터 급부상해 현재는 국대 떡볶이, 죠스 떡볶이, 올리브 떡볶이 등 떡볶이 브랜드 업체나 점포 수가 2배 가까이 급증했고 떡볶이 시장규모는 현재 약 1조원. 내년에는 1조6천억원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와플’도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 와플전문점 ‘와플반트’ 론칭으로 붐이 일기 시작한 와플전문점은 최근 소자본 커피전문점의 대안 창업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와플반트는 사업 시작 1년이 갓 넘었지만 매장수는 최근 122호점을 돌파했으며 와플루쉬, 와플마스터, 벨코와플 , 유로와플, 와플카페 더팬, 와플 마제스티, 빈스앤와플, 와플 킹 등 와플관련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최근에는 1500원 포장마차 햄버거도 프랜차이즈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홍대 명소인 ‘젠장버거’를 꼽을 수 있다. 젠장버거는 홍대의 유명세를 바탕으로 현재 등촌동, 종로, 동대문, 신림동 등 서울에만 10여개가 넘는 점포가 운영 중이다.

하지만 길거리 창업은 단품메뉴를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시장의 지속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으로 토스트 전문점을 꼽을 수 있다. IMF 이후 초소자본 창업으로 급부상한 토스트전문점은 최근 3~4년간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토스트전문점 등 한 가지 특정메뉴를 전문으로 내세운 소자본 외식 창업은 고객 재방문을 끊임없이 유도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으나 메뉴에 대한 충성도는 높다”며 “한층 경쟁력을 갖춘 미투(me-too) 브랜드가 론칭 했을 시 쉽게 고객을 뺐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길거리 음식을 주된 콘셉트로 삼은 소자본 외식 프랜차이즈 창업을 결심했다면 특정 지역에서 맛으로 입증받아 체인화된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분식점 창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쿨푸드, 아딸 등이 대표적으로 이들 기업은 지역 내에서 얻은 유명세를 바탕으로 체인사업을 펼쳤고 맛의 차별화와 함께 정통성을 스토리텔링시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진 기자 yujin7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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