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년 연속 하락세 … 던킨도너츠 매출 부진이 주원인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비알코리아의 매출은 2011년에도 전년대비 6% 성장한 4523억5984만원을 올려 꾸준한 성장세를 이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2009년 443억498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0년 386억9264만원, 2011년 335억7022만원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비알코리아의 영업이익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가 최초로, 그동안 유지해 왔던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도 2009년 11%를 정점으로 2010년 들어 9%, 2011년 7% 등 한 자릿수로 내려갔다.
비알코리아의 수익성 둔화는 던킨도너츠의 매출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던킨도너츠의 2011년 매출은 2171억3300만원으로 전년대비 0.2% 성장하는데 그쳤다.
매출은 둔화된 반면 비알코리아의 2011년 판매비와 관리비, 매출원가는 매출액의 92%에 달하는 4187억8962만원으로 경영에 심한 압박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는 전년대비 12% 성장한 2352억2700만원을 벌어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되는 점은 비알코리아의 이 같은 성장둔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등에서 외식대기업들의 가맹점 확장에 대해 제약을 하고 있고, 비알코리아는 외국계열 브랜드를 주력으로 운영하는 만큼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한 시장 확장이 사실상 쉽지 않은 만큼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비알코리아는 지속성장을 위해 기존 매장의 확장 및 리모델링을 통한 접객 유도, MD구성의 다양화, 신생브랜드 론칭 등을 시도해야 하는데 모두 만만치 않은 사업이기 때문이다.
업계전문가들은 “비알코리아는 올해 사실상 변곡점에 섰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올해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는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유진 기자 yujin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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