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식품 박람회인 ‘코리아 푸드 쇼 2012(이하 KFS)’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K-Food, 미래로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하는 KFS는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한국식품산업협회·킨텍스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코리아 푸드 엑스포와 서울 푸드 쇼를 통합, 한식의 세계화를 겨냥한 KFS는 킨텍스 1ㆍ2전시장 전 홀(10만8천㎡)을 사용, 규모에서 세계 3대 식품박람회인 일본 도쿄국제식품박람회(5만4천㎡)를 능가하는 대한민국 식품대전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KFS 2012는 우리나라 미래 식품산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안전식품으로 인정받은 K-Food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이원화돼 있던 코리아 푸드 엑스포와 서울 푸드 쇼를 통합해 행사의 대형화·국제화로 아시아 최고 식품박람회 진출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KFS의 특징은 한국 식품의 과거·현재·미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주제전시관으로, 여기에는 과학적이고 건강한 우리의 전통식품과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식품트렌드를 선도하는 나노기술, 환경공학·우주환경 분야의 미래식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기능성과 편의성을 강조한 웰빙 트렌드 들뫼양념, 먹기만 하면 예뻐지는 현미음료, 실버세대를 위한 간편식 멀티비타민은 물론 술, 한과, 김치 등 국내 전통식품 명인 37명의 제품 체험전과 세계 최초로 1억원 간장인 종자장이 출품된다.

행사장은 △한식의 세계화·미래로 나가는 두드림 존 △친환경 유기농 재료와 안전식품 기능성 식품 등 트렌드를 제시한 어울림 존 △K-Food의 진정한 가치를 체험하는 기다림 존 등 3개의 이야기 테마로 준비된다.

또 부대행사로 국내외 식품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제 2회 아시아 식품포럼’과 국내외 식품 관련 바이어를 위한 국외 구매자 초청 상담회, 아침밥 먹기 캠페인, 호텔셰프 요리경연대회, 핵 안보 정상회의 만찬 재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아시아 식품포럼에는 영국의 저명한 미래학자 레이 해먼드(Ray Hammond), 프란츠 피슬러(Franz Hischler) 전 EU 농림수산부 장관, 토마스 레미(Thomas Remy) 다논 뉴트리시아 동북아시아 대표 등이 참석해 ‘국내 식품 기업의 해외 수출 향상 및 한국 식품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방안’을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KFS에는 수출주력 품목을 취급하는 중소 수출업체와 대규모 식품기업 19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백안진 기자 b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