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서 수입맥주 인기 ‘고공행진’
한국시장서 수입맥주 인기 ‘고공행진’
  • 관리자
  • 승인 2012.05.15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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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뒤 시장 점유율 10% 돌파 전망 … 판매액 지난해 보다 405억 증가
올해 초 페로니 나스트라즈로·스미딕스·기린 등 프리미엄 맥주 봇물
수입맥주가 한국시장에서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전문가들은 앞으로 5년 내 국내 수입 맥주시장 규모가 10%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수입맥주의 인기는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 분석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입맥주 판매량은 2999만ℓ로, 2010년 2327만ℓ 대비 627만ℓ 증가했으며, 판매액도 2010년 1501억3천만원 보다 405억3800만원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수입맥주가 지난해 대비 1분기에 16.8% 신장했다”면서 “맥주시장이 활발하다 보니 수입맥주도 하나의 코너로 진열해 판매하고 있으며 매출이 상승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입맥주의 국내 판매량 및 판매액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국내시장에 수입맥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1~2월 수입맥주 판매량 점유율은 버드와이저가 21.9%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아사히(17.3%), 하이네켄(14.4%)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순위에는 변동이 없지만 상위 브랜드 모두 지난해 보다 점유율이 낮아졌다. 지난해 버드와이저, 아사히, 하이네켄은 각각 23.1%, 19.0%, 16.2%의 점유율을 차지했었다.

반면 삿포로(4.7%), 기네스(4.1%), 산토리(2.0%), 칭다오(1.5%), 기린(1.3%) 등 6~10위에 해당하는 후발 브랜드의 점유율은 상승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입맛이 점점 다양화되면서 버드와이저, 아사히, 하이네켄 등 기존 수입맥주 강자 외에 신규 중소 브랜드의 입지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후발브랜드의 약진 중에서도 삿포로, 산토리, 기린 등 일본맥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이는 매일유업이 삿포로와, 오비맥주가 산토리와, 하이트진로가 기린과 각각 손잡고 국내시장 유통채널을 확대해 나간 결과로 풀이된다.

주류업계에서는 국내에서 수입맥주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주류 수입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입은 10.1%씩 증가했다. 수출 대비 국내 주류 수입은 2003년 2.5배에서 2008년 2.9배까지 확대됐다.

특히 맥주는 최근 5년간 꾸준한 수입 증가세를 보였다. 2003년 3.3%에서 2008년 5.9%로 2.6%p 증가했다.

미국 중심의 국내 수입시장은 네덜란드 등 유럽산 중심으로 순위가 변동됐으며 2008년 네덜란드(23.3%), 미국(18.7%), 일본(18.6%) 순으로 변화했다.

최근 국내 수입맥주 시장이 성장해 온 것을 고려해 볼 때 국내 수요 다양화에 의한 시장 점유율이 변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유럽이나 일본에서 인기 있는 수입맥주의 한국시장 진출도 이어질 전망이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일본과 유럽의 프리미엄 맥주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3월 이탈리아 프리미엄 맥주 ‘페로니 나스트라즈로’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데 이어 4월에는 300년 전통의 아일랜드 맥주 ‘스미딕스’가 국내에 상륙했다.

또 올해 초에는 하이트진로가 자회사인 하이스코트를 통해 일본의 ‘기린 맥주’ 수입을 확대한데 이어 오비맥주도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별화로 변화하는 소비패턴에 대응 중이다.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탈리아의 페로니 맥주는 특유의 깨끗한 청량감이 일품으로 현재 영국, 두바이, 호주 등 주요 맥주 선진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페로니는 압구정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과 롯데백화점 잠실점,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도곡동 타워팰리스 스타슈퍼 등 10여개 백화점에서 한정 판매하고 있으며 이태원의 비트윈(Between), W호텔의 우바(WooBar), 가로수길의 리스토란테 세떼(Ristorante 07) 등 서울에 위치한 프리미엄 바&레스토랑 5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디아지오코리아가 수입하는 스미딕스는 세계 3대 주류품평회인 ‘몽드 셀렉션’에서 7회에 걸쳐 골드 메달을 수상했다.

스미딕스는 탄산만을 사용하는 일반 라거 맥주와 달리 질소와 탄산의 절묘한 조화로 탄생한 ‘하이브리드 가스’를 사용해 맥주의 청량감과 한층 더 깊은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불과 2∼3년 전만 해도 2%대에 머물던 수입맥주가 큰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11% 가량 성장했다”며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수입맥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앞으로 3~5년 내에는 4.5% 시장이 10%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수입맥주는 아사히 맥주가 2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하이네켄(26%)과 밀러(20%)가 뒤를 이었다.

백안진 기자 baj@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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