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마진율 폭락
외식업계 마진율 폭락
  • 김병조
  • 승인 2006.06.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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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경쟁심화. 원가상승으로 ‘헛장사’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경쟁심화, 원재료비 상승으로 외식업체들의 마진폭이 큰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보고 된 200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외식업계의 매출액, 당기순이익, 마진폭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어려운 경영환경을 실감케 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기업형 외식업체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피자헛이 2730억원대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롯데리아, SRS코리아, 맥도날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CJ푸드빌, TGI, 베니건스 순으로 기록됐다.
한국피자헛은 340여개 매장에서 273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3천억원 보다 약 300억원 줄어든 매출을 기록했다. 매장 수에는 전년과 변화가 없어 동일매장 대비 매출액은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의 절반수준인 100억원대에 그쳤고 마진율도 7.18%에서 3.8%로 절반정도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피자헛이 신제품 실패로 인해 제품판매 매출액이 200억원 정도 감소한 데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패스트푸드 업계는 무분별한 할인경쟁으로 몇 년째 휘청거리는 모습이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22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2340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마진율도 1.41%에서 더 내려간 0.94%인 것으로 조사됐다.

맥도날드는 서울지역 법인인 신맥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1300억원 선을 나타났으며 당기순손실이 590억원대에서 350억원대로 감소하면서 다소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고 마진율도 -25.89%로 전년의 -45.88%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악전고투하는 모습이다.
KFC, 버거킹을 운영하고 있는 SRS코리아는 지난해 22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회사 역시 마진율은 -8.2%인 것으로 조사됐다.

패밀리레스토랑 업계는 활발한 점포확장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으나 마케팅 성공여부에 따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오지정 CJ푸드빌만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마진율 등에서 전년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을 뿐 나머지 업체들은 대부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TGI를 운영하는 푸드스타는 지난해 연간 35억원의 당기손실에 -3.78% 마진율을, 베니건스, 아시아차우 등을 운영하고 있는 롸이즈온(주)은 24억원의 당기손실에 -2.85% 마진율을 기록하는 등 경영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아 아웃백, CJ푸드빌 등 선두 업체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손수진 기자 star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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