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카드’로 단골고객 모은다
‘멤버십 카드’로 단골고객 모은다
  • 관리자
  • 승인 2012.06.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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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DB 구축으로 성향 파악해 맞춤 서비스 제공
바야흐로 커피전문점 춘추전국시대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이미 1만개를 돌파했으며 올해는 1만 5천개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한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커피전문점들은 단골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핫한 마케팅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단연 멤버십카드 제도다.

커피전문점들은 자사만의 멤버십 카드를 활용해 고객의 DB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이들의 성향을 파악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멤버십카드 마케팅의 대표적인 활용 사례는 포인트 적립이다. 방문횟수, 구매횟수가 늘어날수록 적립을 해줘 그에 따라 늘어나는 혜택 등을 부여해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또 포인트 적립을 통한 등급 승급제도는 등급에 따라 남들과는 다른 특권의식을 부여해 고객이 그 다음 등급으로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의 행동으로 이어져 효과를 본다. 이밖에 음료 구매시 도장을 찍어줘 일정 개수를 채우면 무료음료를 제공하는 등의 쿠폰제도 역시 비슷한 개념의 마케팅 일환으로 이를 위해 동일 브랜드의 커피전문점을 꾸준히 방문하게 되는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한 것이다.

최근 경기가 불황이라는 점에서도 멤버십 카드제도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예년에는 5~10% 정도의 적립율을 보이는 마일리지를 귀찮은 보여주기식 마케팅으로 치부해버리던 소비자들도 이제는 카드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챙겨다니면서 적립시켜 한푼이라도 더 아끼기 위한 절약형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불황이 이처럼 소비패턴을 변화시켜 나가면서 각 커피전문점들도 소비자들에게 구미가 당길만한 멤버십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스타벅스,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국내 대표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경우에는 별도의 적립식 멤버십카드가 아닌 선불식 충전카드를 멤버십카드로 사용하고 있다. 멤버십 정책에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라는 이름을 붙여 음료 1개 구매당 별 1개를 부여하는 식으로 처음 스타벅스 카드를 구매했을 때는 웰컴레벨, 별 5개를 모았을 때 그린레벨, 별 30개 이상이 됐을 때 골드레벨으로 승급되는 식이다.

웰컴레벨부터 멤버십카드에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생일음료 무료쿠폰을 제공하며, 음료 1잔 구매시마다 엑스트라 샷, 시럽, 휘핑크림 중 1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멤버십카드상으로 등록된 주소지 인근에 새로운 매장이 오픈했을 경우는 멤버십 회원에게 오픈기념 무료음료쿠폰을 제공해주는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면서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CJ ONE 계열사 통합

투썸플레이스는 CJ그룹의 계열사로 빕스, 뚜레쥬르, 콜드스톤, 제일제면소, 비비고 등 다양한 CJ푸드빌의 브랜드들이 CJ ONE카드 한데 적립과 사용이 가능해 편리할 뿐만 아니라 한달 동안 CJ ONE 제휴브랜드 3개 이상을 이용했을 때 총 포인트의 20%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줘 동일 그룹사 내 브랜드들 간의 시너지를 함께 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 카페베네, 포인트에 따라 4등급으로 세분화

카페베네의 멤버십제도는 보다 세분화 돼 있다. 일반회원과 우수회원, VIP, VVIP 등으로 등급이 나뉘는데 일반회원과 우수회원은 음료구매당 2%의 적립율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VIP와 VVIP들은 5%의 적립율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카페베네는 모든 멤버십고객들을 상대로 타 커피전문점들과 좀 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 노트북과 여성용품, 우천시 우산 무상대여 등이 그것이다.

이 밖에도 카페베네의 VIP와 VVIP 등급은 다수의 카페베네 진행 이벤트와 프로모션에서 가산점을 받아 당첨율이 높아지며, 카페베네에서 진행하는 커피파티 등에도 초대해 차별화된 대우를 제공한다.

업계 전문가는 “소비자들은 다양한 혜택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 또는 단골고객, VIP 대접을 받길 원해서 이제는 조금 더 합리적으로 한곳에 꾸준히 방문하는 등 똑똑한 소비를 한다”면서 “각 커피전문점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잘 파악해 과도한 스타마케팅이나, TV광고, PPL 등을 지나치게 펼치는 식 보다는 절약 소비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주거나 특권의식을 부여해주는 등의 멤버십제도를 잘 정비하고 이를 활용해 일반고객을 충성고객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윤정 기자 sujau@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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