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위탁급식사업 본격화·B2B 사업도 강화
롯데삼강이 올해 초 위탁급식사업을 본격화함에 따라 B2B식자재유통 사업을 강화하면서 이 분야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롯데삼강은 올 1월부터 타사와 계약이 만료된 롯데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위탁급식사업을 본격화했다.
이에 따라 롯데삼강은 단체급식사업 확장과 함께 B2B식자재유통 사업을 강화, 계열사 물량을 기반으로 사업초석을 다진 후 본격적으로 외부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선두 급식대기업들이 계열사와 M&A를 실시하고 자사 대형마트 및 백화점 등을 기반으로 식자재유통사업을 강화했던 것처럼 롯데삼강 역시 같은 수순을 밟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롯데삼강은 유통가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을 계열사로 두고 있고 롯데마트가 지원사격을 해주는 만큼 B2B식자재유통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오는 28일 롯데마트가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빅(VIC)마켓’ 1호점을 오픈할 예정으로, 최근 영세외식업소들이 대형마트의 식자재 구매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B2B식자재유통 시장에서 롯데삼강이 빠른 시일 내 강자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빅마켓은 코스트코처럼 크래프트·네슬레·하인즈 등 수입 가공식품을 전면에 내세웠다”며 “롯데마트는 해외 소싱을 통해 수입 가공식품을 이른 시일 안에 강화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업계관계자들은 “현재 대형유통마트를 이용하는 외식업소가 늘면서 B2B식자재유통 시장에서 대형유통마트의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B2B식자재유통시장에서 CJ프레시웨이가 식품 생산력을 기반으로 시장을 리드해왔다면 식품 생산력과 함께 유통시장에서도 강자로 손꼽히는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롯데삼강은 무시할 수 없는 경쟁상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유진 기자 yujin7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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