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희 본지 발행인 ‘외식산업이 도시개발에 미치는 영향’ 주제 발표
‘미식에는 국경이 없다’라는 주제로 펼쳐진 세계요리경연대회는 18일 개막 공식 만찬을 시작으로 19~20일 양일간 개최됐으며, 중국과 한국, 프랑스, 일본 등 세계 33개국에서 조리사들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경연은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개인전에는 자국 조리사 25명, 해외 조리사 28명이 참가했다. 단체전은 중국 국내 단체전과 해외 단체전을 각각 구분해 경연했으며, 각각 22개, 18개 팀이 참가했다.
해외 단체전에는 한국의 더본코리아(주)의 김영민, 구미진, 강훈, 김세준 씨가 참가해 영양갈비찜과 함께 화양적, 오이선, 미나리강회, 임자수탕, 감호두말이 등을 선보여 세계적인 요리를 제치고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선보인 영양갈비찜은 일반적인 소갈비찜과는 달리 전복, 새우 등 해산물을 넣어 맛과 영양, 미각을 강조했다.
세계요리경연대회 류황웨이 조직위원장은 평점을 국제평점 방식으로 했으며, 한국음식은 특히 맛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요리대회에는 중국에서 본가, 소본가, 백씨양생탕 등 활발하게 브랜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대표가 경연대회의 심사위원으로 초빙돼 심사를 진행했다. 이밖에도 대회장에는 아이스 카빙쇼를 비롯해 식자재 박람회가 동시에 개최돼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세계요리경연대회와 함께 19~20일 양일간 베이징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는 ‘외식산업과 도시개발(CATERING INDUSTRY AND CITY DEVELOPMENT)’, ‘외식산업 경영주(CATE RING ENTERPRISER), 음식 전문가(CULI NARY ARTISTS) 등의 주제로 포럼이 진행됐다.
특히 지난 19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개최된 포럼에서 본지 박형희 발행인이 ‘외식산업이 도시개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 해 참가자들로부터 열띤 관심을 받았다.
박형희 대표는 주제발표를 통해 “외식산업은 지역경제발전뿐만 아니라 자국 농수축산물의 세계시장 수출에도 일익을 담당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프랑스, 일본, 태국 등 세계 각 나라들이 자국 음식의 세계화를 통해 식품산업 발전 및 해외 수출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음식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우수한 식당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실태 조사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리법, 메뉴 명칭, 표기법의 표준화를 구축하며, 스타 셰프를 육성해 음식을 홍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기적으로는 시스템화, 매뉴얼화를 통해 외식프랜차이즈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화를 추구해야 하며, 이와 함께 기기, 기물, 유니폼, 인테리어 등 음식관련 산업의 동반 육성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으로는 우수식당 인증제 도입 및 조리전문 학교 설립 등을 통해 우수식당 및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최인식 (사)국제외식문화교류협회 회장과 한국의 외식업 경영주 3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베이징=육주희 기자 jhy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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