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당경쟁 커피전문점 시장, 올 상반기 권리금 하락
과당경쟁 커피전문점 시장, 올 상반기 권리금 하락
  • 관리자
  • 승인 2012.07.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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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比 3% 떨어져
2012년 상반기 커피전문점 권리금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대표 김창환)이 올 상반기 들어 매물로 나온 서울 및 수도권 소재 커피전문점 272개의 권리금 정보를 분석한 결과 3.3㎡당 권리금은 562만80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권리금 579만7466원에 비하면 16만9463원(2.93%) 정도 떨어진 것이다.

커피전문점 권리금은 지난 2011년 상·하반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 상반기 들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특히 커피전문점이 몰려 있는 서울 지역은 수도권 전체에 비해 권리금 낙폭이 2배 이상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물건 중 서울 소재 커피전문점 196개를 따로 분석한 결과 3.3㎡당 권리금은 572만5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권리금 611만7860원에서 39만7807원(6.5%) 떨어진 것으로 수도권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한 것이다.

고공행진을 하던 커피전문점 권리금이 이처럼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최근 베이비 부머들의 창업이 늘면서 커피전문점이 무분별하게 늘어남에 따른 각 매장의 매출부진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개인점포와 달리 창업 시 수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매출이 부진할 경우 점주가 입는 타격도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따라서 커피전문점을 인수할 때는 직접 현장에 나가 점포의 입지나 상권 현황, 집객력 및 1일 매출액을 정확히 체크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김창환 점포라인 대표는 “커피전문점은 겉보기에 번듯하고 운영 측면에서도 어려운 부분이 거의 없어 은퇴 후 대안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궤도에 오르면 알짜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매출이 부진할 경우 메뉴나 마케팅 측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별로 없기 때문에 창업 전 치밀한 분석이 더욱 요구되는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특히 창업을 처음 하려는 자영업자는 겉모습에만 현혹돼 실제 수익이 저조한 매장을 선택할 수 있다”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현장을 다니는 것이 좋고 필요하면 전문가 집단의 자문도 받아보는 현명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윤정 기자 suj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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