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대신 아스파탐 사용, 칼로리 확 줄여
코카콜라 제로는 정말 칼로리가 제로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과학적으론 아니고 법적으론 맞다. 정크 푸드의 대명사로 여겨지며 판매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코카콜라가 히든카드로 내놓은 코카콜라 제로.
한국코카콜라측에 따르면 코카콜라 제로는 지난 4월 3일 출시 후 5월 31일까지 출시 2달 만에 2006년 목표 판매량의 41.08%에 도달하는 기대 이상의 판매를 올리고 있다.
코카콜라 제로는 1886년 존 S. 펨버튼 박사에 의해 코카콜라가 탄생한 이후, 1982년 코카콜라 라이트 출시를 거쳐, 코카콜라 120년 역사 상 맛과 칼로리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가장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카콜라 제로는 코카콜라가 가지고 있는 상쾌한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웰빙 트렌드에 맞춰 설탕과 칼로리는 제로로 줄인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이 바로 ‘정말 칼로리가 제로인가’하는 점이다.
코카콜라 제로는 기존의 설탕 대신 합성감미료인 아스파탐과 아세셀팜칼륨를 넣어 단맛을 냈다.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당도가 200배나 높아 극소량으로도 단맛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스파탐을 넣었다고 해서 칼로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코카콜라 제로 한 캔의 칼로리는 1kcal 미만이기 때문에 제로 칼로리로 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위생법의 표시기준에서는 음료 제품의 경우 100ml 당 4kcal 미만이면 ‘제로 칼로리’, ‘칼로리 제로’ 등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목표를 채워가고 있는 코카콜라 제로의 판매 추이를 보면 올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소비자 트렌드로 볼 때 코카콜라 제로의 성장이 전체 코카콜라 제품군의 동반 성장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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