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자헛 배달 영역 축소 논란
한국피자헛 배달 영역 축소 논란
  • 연봉은
  • 승인 2012.08.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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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점주 “영업 타격” … 한국피자헛 “배달상권 감안한 조정”
세계적인 외식기업 얌(YUM)브랜드가 운영하는 한국피자헛이 서울지역 일부 가맹점에 재계약을 빌미로 배달영역 축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피자헛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기준 거리제한을 두는 모범거래기준에서 직영점 비율(33.8%)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과 최근 3년간 연속적인 영업 손실을 입었다는 점을 감안해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

경쟁사인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등이 규제 대상에 포함된데 비해 피자헛은 가맹점 출점에 정부가 특혜를 준 셈인데 배달영역 축소를 했다는 의혹을 입으면서 기업의 도덕적 헤이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피자헛 가맹점주 인터넷카페 게시판에 항의성 글이 올려지면서 알려졌다. 논란 대상 점포는 서울 수유리점, 월계점, 망우점, 외대 2호점, 전농점 등이다.

해당 점포의 점주에 따르면 피자헛 본사는 가맹점의 재계약 조건으로 배달영역 이관 및 축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피자헛은 대표 주문전화로 전화를 걸면 정해진 구역을 담당하는 점포에 자동으로 주문이 들어가는 시스템이기에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매장은 배달구역을 축소하면 사실상 영업에 타격을 입는다는 것이 점주들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한국피자헛 측은 “수유리점은 1999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했던 점포로 13년만에 재계약을 하는 시점에서 배달 상권의 변화 등을 감안해 부득이하게 배달영역을 변경한 것 뿐”이라며 “조정 검토 중인 배달 구역은 수유리점에서 배달 거리 8분, 수유역점에서 1분 거리로 변화된 상권 및 고객 만족과 서비스 증진을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대부분의 매장도 배달상권에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달영역의 축소된 거리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피자헛의 이 같은 의견에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들은 사실상 본사의 횡포에 가깝다는 의견이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수유리역점은 본사직영으로 운영되는 신설 대형매장으로 배달과 함께 매장에서 매출을 동시에 올리는 구조로 운영되는 만큼 상권이 중첩되는 배달 전문 매장인 수유리점은 매출하락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본사가 가맹점의 배달지역 확보에 더욱 신경을 써주는 것이 맞는데도 불구하고 배달영역을 축소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피자헛 본사는 언급을 아끼며 어떤 내용도 전할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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