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쟁 치열해지는 커피시장 잡아라
日 경쟁 치열해지는 커피시장 잡아라
  • 김상우
  • 승인 2012.08.20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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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참여기업 VS 자체 특색 살리는 기존 커피 전문기업
일본은 세계 4위 커피 수입국으로 연간 커피 소비량 3위, 1조3천억엔에 달하는 거대한 커피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일본 커피협회 조사(2011년)에 따르면 한 사람당 일주일에 약 11잔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 커피 시장의 경쟁 심화로 도태되는 점포도 발생하나 전체 매출면에서는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어 신규 기업의 진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맥도날드, 맥카페에 전임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공하는 코너인 ‘맥 카페 by 바리스타’가 오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에스프레소 기반의 카페 커피를 중심으로 19종류의 음료와 케이크, 파이, 머핀 등 15종류의 푸드를 함께 판매해 본격적인 커피시장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의 맥 카페보다는 비싸지만 스타벅스 등 타 커피전문점보다 저렴하고 손색없는 맛으로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편의점인 로손은 캔커피가 주를 이루던 기존 편의점의 한계를 넘고자 여성 고객층을 주요 타깃으로 해 숍인숍 개념의 카페서비스 공간인 ‘마치 카페(マチカフェ)’를 운영하고 있다.

점원이 주문을 받고 난 후 커피를 추출, 신선한 커피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현재까지 약 900점포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250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반면 경쟁 맞불작전으로 자체 특색을 살리는 커피전문점들도 속속 눈에 띈다.

그 중 하나가 스타벅스로 첫 팝업 스토어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저니(Starbucks Espresso Journey)’를 오픈할 예정이다. 2012년 슬로건 ‘원점으로 회귀’를 내걸어 브랜드 재도약을 통해 자체 특색을 살리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오는 9월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저니’를 한정 오픈해 전국에서 선발된 바리스타를 통해 최고의 한정 드링크를 판매하고 그 밖에도 체험 코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만의 프리미엄 에스프레소를 통해 커피 전문점만의 강점인 최상의 커피 맛을 선보여 단골 고객을 사로잡으려는 것이다.

또 일본 내에 셀프서비스 카페를 최초로 만든 ‘도토루’는 ‘적당한 맛으로는 고객들을 납득시킬 수 없다’를 기본정신으로 깊고 진한 맛을 내기 위해 각 커피 사양에 맞는 머신 등을 개발했다.

1980년대부터 일본인들과 함께 해 온 도토루는 최근 매장의 내·외부 인테리어를 기존의 통일된 밤색 계열에서 흰색 계열로 전환해 오래되고 낡은 이미지로부터 탈피, 고객들에게 세련되고 깨끗한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다.

2010년 모닝메뉴, 2011년 오후 시간대 케이크 세트 등 시간대별 서비스를 시작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신규 참여 기업과 기존 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본의 커피 공급시장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일본 커피 수요자들의 고급화된 기호를 저비용으로 충족시켜 유동층을 잡으려는 신규 진입기업들과 자체 특색을 한층 더 살려 고정 수요를 지키려는 기존 커피 전문기업 간의 경쟁전략이 치열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수진 기자 psj@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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