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과 출연작 인기 행보로 덩달아 호조
후발 브랜드 ‘드롭탑’ 매출·인지도 쑥쑥
신규 커피전문점 브랜드들이 스타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발 브랜드 ‘드롭탑’ 매출·인지도 쑥쑥
특히 브랜드 홍보모델을 하고 있는 스타의 작품 흥행여부로 스타 모델의 인지도 상승에 기여하면서, 매장 매출은 물론 가맹문의가 증가하는 등 덩달아 수혜를 입고 있다.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은 2012년 기준 대략 1만 5천개, 지난해 기준 시장규모 2조4천억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이 많은 매장들 중에서도 상위 5~6개 브랜드가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어 새로운 브랜드의 시장 진입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과감하게 뛰어든 후발 브랜드가 스타와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주목받았다.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는 카페 드롭탑과 망고식스다. 각각 작년 4월과 5월, 비슷한 시기에 출범한 두 브랜드는 최근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는 한편, 스타가 출연하는 작품과 함께 홍보활동 펼치면서 매출과 인지도 면에서 큰 효과를 얻고 있다.
지난해 4월 론칭하면서 톱스타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한 드롭탑은 최근 영화 ‘도둑들’의 흥행으로 인해 덩달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드롭탑 측은 영화가 개봉되기 전부터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준비했다.
영화 홍보사 측과의 오랜 협의 끝에 영화 속 미공개컷을 확보해 이를 전국의 각 매장에 전시하고 페이스북을 활용한 소비자 이벤트도 진행했다.
또한 영화를 활용한 인지도 상승의 기회를 갖기 위해 도둑들이 상영되는 극장에서 지난 8월 한 달 동안 브랜드 광고도 진행했다.
드롭탑 마케팅 관계자는 “전지현씨가 출연한 ‘도둑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와 함께 진행된 페이스북 이벤트에는 이전에 실시된 이벤트보다 2배 정도 많은 고객들이 참여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며 “영화개봉 이후 서울지역의 매장 매출은 2배가량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5~6건에 불과했던 가맹 상담문의 건수가 평균 10건을 넘어서고 있으며, 최근 계약한 매장까지 합치면 9월달까지 가맹점이 운영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론칭한 디저트카페 망고식스 역시 최근 인기드라마 ‘신사의 품격’ 협찬을 시작한 이후 전체 매출이 최대 3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망고식스는 대표메뉴인 ‘망고주스’의 단일 품목 매출이 무려 5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김하늘이 드라마에서 ‘블루레몬에이드’를 마시는 모습이 전파를 탄 이후 매장당 레몬 사용량이 100여개에서 250여개로 2.5배 가량 증가했다.
망고식스 관계자는 “5~6건에 불과하던 기존 가맹 상담문의 건수는 하루평균 15건을 넘어섰으며, 신사의 품격에 나오는 서울 청담동 도산점의 경우에는 주말을 이용해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 오피스 상권임에도 불구, 주중과 주말 관계없이 높은 매장 점유율로 좌석수가 부족할 정도다”고 말했다.
사윤정 기자 sujau@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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