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 타고 한국 식품 상품설명회 개최
한국 식품이 열정적인 삼바의 본 고장 브라질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이하 aT)는 최근 계속되는 한류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높아진 흐름을 따라 지난 17일과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에서 한국 식품 상품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브라질이 성장붐을 이룰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곳 식품 시장을 개척해 수출 판로를 확대하려는 의도로 마련됐다.
브라질 식품 시장에서는 이미 오리온의 ‘초코파이’와 빙그레의 ‘메로나’가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지 매장에 곧바로 진입할 수 있는 과자, 아이스크림, 음료, 김, 냉동식품 등을 위주로 선보였다.
CJ, 동원 F&B, 해태제과 등 7개사 담당자가 현지 대형 유통업체를 방문해 상품을 소개하고 구매 담당자들과 수출 상담을 했다.
특히 aT는 브라질의 대형 유통체인인 마크로(Makro), 시바타(Shibata), 자파리(Zaffari), 월마트(Walmart), 문도 베르지(Mundo Verde)를 포함해 30여 개 업체를 상대로 사전에 수출업체와 품목을 안내하고 1대 1 상담을 주선했다.
박종서 aT 수출이사는 “한국 식품의 세계 시장 수출 규모는 지난해 70억 달러에서 올해 85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가운데 브라질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1500만달러에서 올해는 15%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는 우리 식품업체들의 요청에 따라 중남미 시장 개척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라며 “한국 식품이 브라질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고, 이후 중남미 시장에 대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윤정 기자 suj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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