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시장, 삼각편대 비상 예고
버거시장, 삼각편대 비상 예고
  • 관리자
  • 승인 2012.09.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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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패스트캐주얼·수제버거로 세분화
▶ 지난 7월에 오픈한 (사진 왼쪽부터)‘도니버거’ 내부 전경, 차량을 개조한 듯한 느낌의 ‘빕스버거’, ‘자니로켓’ 직원댄스 타임 모습, 매일유업의 ‘골든버거리퍼블릭’ 압구정점 내부 전경.
국내 햄버거 시장은 지난해 1조원을 돌파, 시장 파이를 키우면서 다양한 형태로의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해외 유명 버거 브랜드의 상륙과 대기업의 참여, 소비자들의 웰빙 트렌드에 힘입어 지난해 수제버거 시장이 900억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패스트캐주얼 수제버거까지 가세해 시장을 넓혀갈 전망이다.

패스트캐주얼 버거 레스토랑은 기다림에 익숙치 않은 한국인들의 성향을 반영해 조리방식이나 퀼리티는 슬로푸드 수제버거를 지향하되 서비스 방식은 셀프를 접목한 것.

대표적인 것이 지난 7월 개그맨 정형돈이 강남에 오픈한 ‘도니버거’다.

국내산 생감자튀김과 매일 직접 구운 고소하고 쫄깃한 감자버거 번에 호주 청정우 목등심으로 매장에서 제조한 수제 패티를 올린 버거를 제공한다.

주문은 번호표를 받아 직접 메뉴를 받아오는 셀프 서비스를 가미한 패스트캐주얼 레스토랑이다.

올해 2월에 미디어윌과 합작으로 국내에 입점한 ‘모스버거’는 주문 즉시 조리하는 ‘애프터 오더 주문시스템’으로 패스트푸드와 수제버거 사이의 틈새 고객을 타깃으로 했다.

2009년 (주)할리스 F&B가 일본 프레쉬니스 버거를 인수해 선보인 ‘프레쉬버거’는 프리미엄 버거카페를 지향, 소비자와 소통하는 30평 이하의 소형 점포 콘셉트로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버거의 사이즈가 작고, 저렴한 가격대와 다양한 소스를 구비하고 있으며 주문은 셀프로, 정리는 서버가 하는 하프셀프서비스형태다.

또 CJ푸드빌에서 운영하는 ‘빕스 버거’는 차량을 개조한 듯한 느낌의 매장 콘셉트와 캐쥬얼한 분위기의 셀프서비스, 빕스스테이크 하우스의 노하우를 적용해 패티 굽는 방식의 차별화와 뚜레쥬르가 보유한 번 굽는 노하우로 버거 맛을 제공한다.

CJ월드점을 안테나숍으로 운영하며 오는 10월 5일 인천 연수구에 오픈 예정인 복합쇼핑몰 ‘스퀘어원’에 2호점을 계획, 주요 상권에 직영 매장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한편 국내 수제버거의 대표주자는 1998년 국내 최초로 수제버거를 론칭한 ‘크라제버거’다. 현재 9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타 브랜드와 달리 고객이 직접 고른 번, 패티, 채소, 소스로 수제버거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포츠스타 박지성과 연계해 매장 분위기를 스포츠펍 스타일로 전환하는 등 신선한 환기를 불러일으키고, 롯데홈쇼핑 매출 1위를 기반으로 유통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버지니아 주 라우더 카운티에 미국 2호점을 오픈하면서 버거의 본고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연내 10개국(호주,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등) 100개 매장 달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매일유업에서 오픈한 ‘골든버거리퍼블릭’은 매장에서 직접 구운 부드러운 번과 인공감미료나 부재료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신선한 패티를 자랑한다.

객단가 9800원~1만 4천원으로 작고 높은 아담한 사이즈에 튼실한 패티와 수플레 번 형태의 일본식 수제 버거 느낌을 주며 테이블 서비스를 선보인다.

신세계푸드에서 운영하는 ‘자니로켓’은 미국의 대표적인 복고풍의 풀 서비스 햄버거 레스토랑으로 미국의 전통 음식과 문화를 상품화해 신선하고(Fresh), 즐겁고(Fun), 친근한(Friendly)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흰색과 붉은 레자, 스테인레스 스틸의 정형화된 모델의 인테리어와 주크박스(Juke Box) 비치, 웨이터 댄스, 스마일 케찹 등 미국 본고장의 콘셉트를 그대로 구현했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방식과 퀄리티를 제공하는 브랜드들이 성공적으로 버거 시장에 안착하면서 소비자들은 수제버거, 패스트캐쥬얼 버거, 패스트푸드 등 버거의 선택 폭이 더욱 다양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진 기자 psj@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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